익산을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가 전북에 지정되는 등 민선 9기 최정호 시장 출범과 함께 익산이 새로운 신성장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17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제1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전북자치도 익산·군산을 중심으로 한 '전북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했다.
전국 소부장 특화단지는 이번 선정을 통해 14곳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 분야는 용인·안성·부산·충남에 이어 전북이 다섯 번째다.
11개 시·도가 제출한 16개 계획서 가운데 경남(조선), 대전(방산), 충남(반도체 후공정)과 함께 4곳만 뽑혔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전북 출신 한병도 의원(익산시을)은 17일 "익산은 이제 대한민국 반도체 소재의 심장"이라고 밝혔다.
전북 특화단지는 익산 제3산단과 새만금 국가산단을 '코어산단'으로 하고 있다.
익산 국가산단과 완주 일반산단을 '연계산단'으로 하는 총 2625만 6천㎡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익산을 중심으로 본격화하는 셈이다.
사실 수도권이 반도체 팹을 세울 때 전북은 그 팹을 돌리는 소재를 만들어 왔다. 공급망이 흔들릴 때 나라가 찾는 곳, 그곳이 익산이고 전북이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북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는 민간투자 8300억원이 예정돼 있다.
동우화인켐·한솔케미칼·OCI·PKC 등 앵커기업이 세정·식각·증착용 초고순도 화학소재 기술을 고도화하고 증산 역량을 높여 첨단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을 뒷받침하는 후방 공급기지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등 기반구축, 인력양성에 5년간 단지당 약 400억 원을 투입하고 인허가·규제·정책금융 등 기업 애로를 중앙과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병도 의원은 지난 4일 익산시청에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인허가 패스트트랙, 설비투자 세제지원, 산업용 전기요금과 초순수 인프라, 전문인력 정착 등 현장 건의를 수렴한 바 있다.
한병도 의원은 "이번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내년 정부예산안에 특화단지 첫해 사업비가 온전히 담기도록 국회 심사에서 챙기고, 투자를 확정한 기업부터 인허가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 반도체 소재 국산화율은 30%에 그치고 그 빈자리를 익산의 기업들이 채워 왔다"며 "이번 지정은 익산이 이미 가진 힘을 정부가 인정한 것으로 특화단지가 익산 청년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민선 9기 출범 3개월만에 거포를 날렸다며 잔칫집 분위기이다.
최졍호 익산시장은 취임 100일도 되지 않아 초대박 현안을 해결하는 등 민선 9기 익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그동안 "익산은 이미 국내 유수의 반도체 소재·케미컬 기업들이 활발히 가동 중인 준비된 도시"라며 "기업이 오직 초격차 기술 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민·관·정이 한 팀을 이뤄 특화단지 최종 유치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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