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부터 군산 해상풍력까지…새만금서 미리 본 ‘에너지 미래’

17~18일 청정에너지 박람회…수소·해상풍력·RE100 산업전환 한자리서

새만금에서 전북 청정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굵직한 사업들이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사업 전략부터 군산 해상풍력 터빈공장 투자, 기업의 RE100 전환, 새만금 로봇·AI·수소 프로젝트까지 그동안 구상 단계에 머물렀던 미래 에너지 사업이 산업 현장과 연결되는 자리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는 17일부터 18일까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2026 새만금 청정에너지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는 지난해와 달리 재생에너지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 투자와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사업 전략이다.

17일 개막식에서 이근제 현대자동차 RH사업기획담당 분과장이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비전과 수소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18일에는 현대건설의 수소사업 현황 발표도 예정돼 있다.

특히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계획과 연계해 기업의 미래사업 전략과 전북의 청정에너지 기반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람회 청정에너지종합관에서는 새만금 로봇·AI·수소 관련 미래사업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군산 해상풍력 산업을 지역 제조업과 연결하는 움직임도 본격화된다.

전북도와 군산시, 국립군산대학교, 유니슨은 박람회 개막식에서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유니슨은 군산에 해상풍력 터빈공장 투자를 추진하고 연구·유지보수 시설 이전 등에 나서며, 국립군산대는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협력을 맡는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기자재와 터빈을 활용하는 방안도 협력 내용에 포함됐다.

이는 새만금과 군산을 단순한 해상풍력 발전지역이 아니라 터빈 제조부터 연구·인력양성·유지보수까지 연결되는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의 에너지 전환도 주요 의제다. 박람회에서는 17일 재생에너지, 18일 수소와 RE100을 주제로 청정에너지 포럼이 열린다.

대규모 청정수소의 저장·운송·활용부터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재생열과 히트펌프 활용 등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에너지 전환 방안이 논의된다.

올해는 전시 규모도 키워 참여 기관·기업이 지난해 17곳에서 22곳으로, 전시부스는 19개에서 26개로 확대됐다.

태양광·수소·풍력 관련 제품과 기술을 비롯해 군산항 해상풍력 지원항만, 수소산업 기반 등 전북의 청정에너지 인프라와 미래사업도 소개된다.

도내 대학의 석·박사급 에너지 연구성과를 직접 볼 수 있는 논문전시회와 지역에너지클러스터 학술발표회도 마련된다. 기업 간담회와 RE100 에너지솔루션 얼라이언스 신규과제 기획 발표회, 호남권 에너지기술대학 교류회 등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고정삼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새만금은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전북의 에너지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에너지 대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는 17~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청정에너지종합관과 기업 전시부스는 일반 관람객도 둘러볼 수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