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조직개편안이 한 차례 심사 보류 끝에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15일 시의회 전남청사에서 열린 제1대 3회 정례회 제3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동부·무안청사 1급 실장 직위 확보와 1의원 1정책지원관 도입에 노력하겠다는 집행부의 약속을 전제로 수정안을 가결했다.
개편안은 현행 4실·7본부·24국을 4실·8본부·27국으로 확대하고 시장 직속 반도체실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4부시장 체제를 토대로 광주·무안·동부청사 기능도 재배치한다.
지난 9일 심사 보류 이후 제출된 수정안에는 하천 관련 사무를 시민안전실에서 균형발전실로 옮기고, 일반직 4급 정원은 206명에서 208명으로 늘리는 대신 5급 이하를 2명 줄여 총정원 1만1178명은 유지했다. 조직개편안 시행일은 오는 10월 1일에서 같은 달 7일로 늦췄다.
이날 심사에서도 반대 의견이 이어졌다. 심철의 의원(광주 서구4)은 "기획·인사·예산 등 핵심 기능이 서로 다른 부시장 산하에서 엇박자가 날 수도 있다"며 "통합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이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광주청사 문화행정 부시장 밑에 인사정책관과 무안청사의 균형발전 부시장 밑에 인사기획관이 있다"며 "인사정책관이 총괄하게 되고, 행정부시장 주재로 부시장들이 모여 통합시 차원의 일관된 인사 운영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의 경우 무안청사에 재정기획본부가 있고 예산기획이 있고, 관광주청사의 정책기획국에 예산 담당관이 있다"며 "무안청사의 균형발전부시장이 예산을 총괄하되 재정기획본부장과 예산기획관이 1차적인 컨트롤타워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공석인 기조실장과 부단체장 등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에 문의하니 전남광주만 공석인 것이 아니고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라 확답을 줄수는 없지만, 10월 초 늦으면 10월 중순에는 가능하다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문수 의원(신안1)은 당초 무안청사에 배치하려 했던 국가임명직 부시장을 동부청사에 배치하는 방안과 특별법상 공무원 근무지 이동 제한 등을 문제 삼으며 "이번 조직개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선국 의원(목포1)도 "이번 조직개편안에 반대한다"며 "청사별 부서 수를 형식적으로 맞추는 데 치중한 결과 실질적인 권한과 의사결정 기능이 광주청사에 집중되고 전남청사의 위상이 약화됐다"고 비판했다.
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 근무지 이동 지원 방안도 제시됐다.
서영미 조국혁신당 의원(비례)이 근무지 이동에 따른 인센티브를 묻자 집행부는 희망 근무지 수요조사를 거쳐 조직개편 시행 전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타 청사로 이동하는 직원에게 이사비 지원과 함께 주거비 또는 교통비를 지원하고, 근무성적평정 우대 가점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위는 정회 후 동부청사 산업경제부시장 아래 1급 실장을 두고, 무안청사에도 농수축산 분야를 총괄하는 1급 실장을 확보하도록 요구했다. 정책지원관 확충 노력도 조건으로 제시했다.
황기연 부시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직위를 확보하면 두 청사에 실장직을 설치하고 정책지원관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임형석 기획재정위원장은 "위원회가 요구한 세 가지 사항에 대해 통합시장을 대신해 행정부시장이 이행하겠다고 답변했으므로 조건부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간담회에서는 찬성 4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개편안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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