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한기대 총장 "AI 시대 기술교육, 'K-HRD 한류'로 만들자"

직업능력개발 미래포럼서 사람 중심 교육훈련 3대 방향 제시…“대학이 첫 숙련 현장 돼야”

▲ '2026년 직업능력개발사업 미래포럼'에 참석한 유길상 총장이 직업교육훈련 혁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기술교육과 직업능력개발모델을 세계에 확산하는 'K-HRD(인적자원개발) 한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유 총장은 10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C홀에서 열린 '2026년 직업능력개발사업 미래포럼'에 참석해 AI와 인구절벽 시대에 대응한 직업교육훈련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6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의 하나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기술교육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폴리텍대학 등 3대 직업능력개발기관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했다.

유 총장은 종합토론에서 "AI와 산업대전환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근본적인 질문은 '사람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이다"라며 사람중심 교육훈련의 3대 방향을 제시했다.

기초역량 강화와 AI를 활용한 현장 문제 해결 및 인간의 최종판단·책임역량 제고, AI시대 새로운 '숙련의 사다리' 복원 등이다.

특히 AI가 신입사원이 담당하던 초급 업무부터 대체하면서 청년들이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첫 번째 숙련의 사다리'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학이 학생들에게 '가상의 첫 직장'이자 '숙련 형성의 첫 현장' 역할을 해야 하며, AI가 만들어낸 결과를 검증하고 비정형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대가 개발·운영 중인 학생 맞춤형 AI 학습·성장지원 플랫폼 '케이엘엑스피(K-LXP·Koreatech Learning eXperience Platform)'와 국가 온라인 평생직업능력개발플랫폼 '스텝(STEP)'을 연계해 국가 차원의 평생학습·경력개발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기대를 대학교육과 직업능력개발 혁신의 '테스트베드(Test-bed)'로 활용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먼저 검증한 뒤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총장은 "인구가 줄어들수록 한 사람 한 사람이 더욱 소중하며 인구절벽 시대 최고의 정책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며 직업능력개발의 목표도 취업에서 '평생고용가능성(Employability)', 일회성 훈련에서 자기주도적 평생학습, 자격증 취득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개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기대의 실천공학교육과 AI기반 평생역량개발체계를 'K-테크 에듀케이션(K-Tech Education)', 'K-직업기술교육훈련(K-TVET)', 'K-평생학습(K-Lifelong Learning)' 모델로 브랜드화해 해외에 확산하자고 제안했다.

유길상 총장은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사람을 키우려면 대한민국에서 배워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한기대가 변화의 중심이 돼 산업인력공단, 폴리텍대학과 함께 K-HRD 한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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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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