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재임 당시 추진된 웨일북(교육용 노트북)과 스마트칠판 보급 사업을 둘러싸고 교육 관련 노동단체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는 9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거석 전 교육감 재임 시절 진행된 웨일북과 스마트칠판 보급 사업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천호성 교육감에게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두 단체는 특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사업의 평가위원 구성과 납품업체 선정 과정 등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임에도 평가위원 구성과 납품업체 선정 경위 등에서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며 "천호성 교육감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 자체 감사만으로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외부기관을 통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두 단체는 "범죄 혐의가 있거나 전북교육청 자체 감사만으로 규명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의뢰를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자체적으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제기된 웨일북과 스마트칠판 보급 사업은 학교 수업환경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학생들에게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교실에는 스마트칠판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공노 전북교육청지부는 이들 사업에 투입된 예산 규모가 1000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전임 교육감 재임 당시 추진된 사업에 대해 현 천호성 교육감 체제에서 노동단체들이 공개적으로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감사원 공익감사까지 예고하면서 전북교육청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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