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김제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사적 ‘김제군 관아와 향교’ 일원에서 '2026 김제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김제시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야행은 ‘관아와 향교의 밤 김제를 걷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조선시대 수령이 실천해야 했던 일곱 가지 책무인 ‘수령칠사’를 중심축으로 삼아 김제 관아의 역사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야경·야로·야설·야사·야시·야화·야식·야숙 등 8개 분야, 총 3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수령칠사’와 ‘쌀’로 엮어낸 다채로운 역사 체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웰컴투 조선’에서는 신분 뽑기 호패 만들기 등 조선시대 신분 체험과 함께 엽전 화폐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모은 엽전을 김제 생산 소포장 쌀이나 뻥튀기 아이스크림 등 전통 간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장화리 쌀 뒤주의 인심’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가유산 야행의 재미와 김제 쌀의 가치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했다.
관아 일원에서는 마당극 ‘쌀도둑을 잡아라’와 수령칠사를 미션으로 풀어내는 ‘사칠헌의 비밀’이 열리며 관아 피금각에서는 김제 쌀로 만든 음료를 맛볼 수 있는 다도 체험이 운영된다.
향교에서는 활쏘기 체험을 비롯해 명륜당을 무대로 한 향교형 방탈출 프로그램 ‘유생탐정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볼거리 가득한 공연과 지역 상권 상생 야시장
주무대인 향교 앞 광장에서는 김제에 전해 내려오는 비거 이야기와 웅치전투의 충절을 각색한 공연이 펼쳐진다.
부무대인 징게누리터에서는 전통 줄타기 공연 달밤 어린이 공연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달밤 예술여행’이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먹거리 장터도 확대된다. 김제전통시장 상인들이 준비한 ‘백년먹거리 장터’와 청년·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달밤 야시장’ 및 체험 플리마켓이 마련돼 김제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100년 만의 관아 외삼문 복원사업 널리 알린다
김제시는 이번 야행을 통해 약 100년 전 사라진 김제 관아 외삼문 복원사업도 집중 조명한다. 외삼문 복원으로 관아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고 김제 관아와 향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아문화 유산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야행은 관람객이 조선시대 지방관의 책무인 수령칠사를 따라 걸으며 김제 관아와 향교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이라며 “100년 만에 추진되는 외삼문 복원과 함께 김제 관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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