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대신 AI·에너지 현장으로…천안시의회 '정책연수' 전환

경제산업위 당진발전본부·광주 AI 데이터센터 등 견학…천안·아산 AI 특화도시 정책대안 모색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위원들이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를 방문해 전력 생산 과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현황을 파악했다 ⓒ천안시의회

올해 하반기 공무국외출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충남 천안시의회가 해외연수 대신 국내 정책 현장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7~8일 충남 당진과 전남 광주에서 '지속 가능한 AI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비교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에는 복아영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산업위원 7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4명 등 11명이 참여했다.

견학은 천안·아산이 추진하는 AI 특화 시범도시와 연계해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요한 전력과 에너지, 데이터 인프라 등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천안·아산은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의 AI 특화 시범도시에 선정돼 2030년까지 총사업비 6109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AI 기술을 도시공간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과 대규모 전력수요 대응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경제산업위는 첫 일정으로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를 찾아 전력 생산 과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현황 등을 살펴봤다.

이어 광주 에너지파크와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AI 산업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공급체계와 데이터 인프라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특히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연계하는 방안과 탄소중립 정책을 AI 산업 육성과 병행하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번 견학은 제10대 천안시의회가 추진하는 의회 쇄신책과도 맞물려 있다.

천안시의회는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하위 등급을 받은 뒤 제10대 의회 출범과 함께 신뢰 회복을 주요 과제로 내걸었다.

의원 29명 전원이 청렴 실천을 다짐하고 의정활동비 동결과 업무추진비·출장비 공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국내 비교견학에서 확인한 사례가 향후 조례 제·개정과 예산 심사, 정책 제안 등 실질적인 의정활동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복아영 경제산업위원장은 "AI 산업을 육성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친환경 에너지, 데이터 인프라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사례를 천안의 여건에 맞게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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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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