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공전하던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마침내 무안군으로 확정됐다.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이전 후보지로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장기간 답보상태에 있던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105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무안군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가 지난 2014년 국방부에 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한 지 12년 만이다.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선정위원회에는 위원장을 맡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산 무안군수 등 관계부처와 민간위원 10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예비이전 후보지로 지정됐던 무안 망운면 일대에 대해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최종 후보지로 적정하다고 설명했다.
민형배 시장은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가 마무리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정부와 협력해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충실히 마련하고 무안의 발전과 전남광주 전체의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산 무안군수께서 이전후보지 선정에 동의한 만큼, 위원회의 제도적 타당성 검토 후 조건부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정부부처에 적극적인 뒷받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무안군이 요청한 1조원 규모의 지원책에 대해서는 "향후 국무조정실장 주관의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에서 본격 논의할 예정"이라며 "다음 회의가 신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에 따르면 무안군 지원은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으로 한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에서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최종 후보지 선정과 함께 무안군에 대한 '당근책'도 구체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지난 25일 무안군 현경면·망운면 일원 약 105만평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했다.
광주특별시는 이를 발판 삼아 무안군과 함께 ▲국가산단 조성 지원 ▲공동기업 유치 ▲교통·물류기반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계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상공회의소는 환영문을 통해 "장기간 답보상태에 있던 군공항 이전 사업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광주와 무안의 산업기반이 연계돼 서남권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공항 이전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경제계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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