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이하 '자정센터', 원장 박법수)'는 지난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상대로 국고보조금 공동점검위원회 구성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대구시 등 교부기관에도 공동점검위원회 구성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자정센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구 동화사·경주 불국사·금산사 등에서 언론을 통해 드러난 국고보조금의 유용 문제를 포함한 최근 10년간 조계종 소속 사찰이 교부받은 국고·지방보조금의 전체 규모와 집행 내역을 자체 전수 조사해 공표하라고 주문했다.
자정센터가 각종 보도를 인용한 조계종 사찰 보조금 비리 현황에 따르면, 대구 동화사의 경우 세금 220억 원을 들여 지은 사명대사 체험관은 전시실과 박물관 대부분이 비어 있고, 애초 계획된 사명대사 일대기 영상이나 초대형 디지털 불화 전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VR 및 전시 공사'에 배정된 보조금은 106억 원대였으나, 건물 전체 내부 마 감공사 예산은 26억 2천만 원, 그중 영상 장비는 약 3억 원 수준에 그쳤지만 동화사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금산사의 경우는 지난 2025년 10월 27일 고발돼 2026년 5월 6일 전북경찰청이 전 주지 구속 송치, 현 주지는 불구속 송치한 후 검찰이 기소해 현재 재판진행 중이고, 세금횡령 의혹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주 불국사에 대해서도 2025년 국비 지원사업 25건 가운데 17건, 발주액 기준 86%를 특정 건설사가 수의계약으로 수주해 국고보조금 부당 집행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정센터는 이 같은 사례를 들면서 첫째, 조계종 총무원에 반복되는 세금 오·남용 의혹에 대한 종법·사회법 위반 여부 공동 조사, 둘째, 국회·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대구광역시 등 세금을 지원한 공공기관에 실태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가칭 국고보조금 지원 종교시설 사업 공동 점검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자정센터는 언론에 보도되었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동화사·금산사·불국사에 대한 현장 점검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준비 토론회를 오는 9월 중 개최할 것을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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