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의원, 법무부장관 기용설에 "아니기…국회서 할 일 많아"

"청와대서 연락 없었다"…노태우 비자금 환수에는 "기소·유죄판결 없어도 몰수 가능"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광산구갑)이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2026.8.26ⓒMBC라디오 유튜브 갈무리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광산구갑)이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청와대에서 연락받은 적 없다. (법무부장관 후보가) 아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정부에 보탬이 되는 일, 또 지역구 발전을 위해서 보탬되는 일 등 국회에서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가 아니기를 바라는 이유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매우 중요한 직책이기는 하지만 과거에 법무부에 직급별로 네 번에 걸쳐서 근무한 적이 있다보니까 그 업무에 대한 흥미, 호기심이 그렇게 높지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태우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노태우 비자금을 수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2년 전에 5·18기념재단에서 노태우 가족들을 고발했다"며 "내용이 당시에 불법비자금으로 보이는 152억에 대한 수사였고, 그 가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으로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김옥숙 여사 집을 압수수색했고, 노태우 비자금을 찾으면 몰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독립몰수제 때문에 가능하다"며 "피의자 사망하거나 공소시효가 경과해서 기소되지 않아도 몰수할 수 있다. 그리고 헌정질서 파괴 사범들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 유증 증여 재산이 불법비자금인 사실을 몰라도 (몰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립몰수제는 범죄자의 유죄 판결이나 기소가 없어도 범죄 수익을 국가가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편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장관의 사의를 수리한 가운데, 후임 법무장관으로 박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검사 출신이며, 지난해 초대 내각 구성 당시에도 법무부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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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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