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하나 없이 설명회한다고?"…새만금청 무책임 행사에 군산시민 격앙 등 '파행'

24일 군산시청서 열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주민설명회 중단 사태

주민을 생각하지 않은 새만금개발청의 무계획적인 행사 준비에 군산시민들이 "우리를 물로 보느냐"며 거칠게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새만금개발청이 24일 오전 군산시청에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주요 자료 제공이 없는 단순 PT설명회에 그치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파열음이 일었다.

시청 지하1층 민방위상황실에서 열린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시작부터 큰 관심을 보였다.

새만금청은 이날 주민들에게 정확한 자료 제공도 없이 곧바로 PT발표 20여 분을 이어갔고 행사장에서는 "이게 무슨 설명회냐"라는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술렁였다.

급기야 PT 발표가 끝나자 한 시민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다. 자료도 주지 않고 우리에게 질문을 하라는 것이냐"며 거세게 항의했고 다른 시민들이 곳곳에서 같은 불만을 표출하면서 행사장에서 고성이 오갔다.

시민들은 "새만금청이 군산시민을 대하는 자세가 그대로 드러났다. 얼마나 우습게 알면 자료 한 장 나눠주지 않고 설명회를 하려 하겠느냐"며 "군산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는 불만과 반발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중요한 사항을 스쳐 지나가듯 발표하면 전문가도 아닌 우리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질문을 할 수 있겠느냐"며 "군산시민을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로 보지 않는 한 이런 하대는 있을 수 없다"고 새만금청을 성토했다.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이날 행사는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하지 못한 채 중도에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설명회 외에 공청회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료집을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24일, 군산시청에서 개최한 '새만금 기본계획 재설립 주민설명회'가 주요 자료 제공이 없는 단순 PT설명회로 그치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파열음이 일었다.ⓒ프레시안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