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출범이 50일을 넘긴 가운데 지역 공직사회에 변화와 혁신을 촉구해 온 한 기초단체장의 분투기를 담은 글이 세간에 회자하고 있다.
주인공은 국토부 차관 출신의 최정호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이다. 그는 지난 7월 1일 취임과 함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자"며 공직사회부터 혁신을 요청해 왔다.
호남 철도교통의 관문 역할을 해온 익산시는 여느 기초단체와 마찬가지로 비수도권의 인구 이탈 현상에 시달렸지만 최근 26만7000명에서 소폭 상승의 전환점을 마련할 정도로 발전적 모멘텀을 이끌어 내고 있다.
최 시장은 취임 50일을 넘긴 21일 페이스북에 '익산이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그간의 과정과 향후 의지를 다졌다.
'작은 변화의 축적이 결국 큰 혁신을 만든다'는 말처럼 익산의 작은 시도와 개선의 축적을 통해 익산 대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이다.
최정호 시장은 "익산 곳곳에서 반가운 소식들이 이어졌다"며 "유재석 씨와 이성민 씨 등이 함께 한 '풍향중-익산로드'는 누적 조회수 2000만회를 넘겼고 방송 이후 익산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목적지는 익산이었지만 정작 오래 머물지 못했던 그 아쉬움이 오히려 '직접 익산에 가보고 싶다'는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한다"며 "이 관심이 한 때의 화제로 끝나지 않도록 먹거리, 볼거리, 관광편의까지 더 꼼꼼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최정호 시장은 "시민의 일상도 놓치지 않겠다"며 "이번 주말에는 전국 34개 팀이 참여하는 여자야구대회가 열리고, 9월에는 익산교도소 세트장에서 호러와 홀로그램 기술을 결합한 특별한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의 청년들이 익산에서 만나고 여행하는 '솔로 이리와'도 시작된다.
익산시는 또 아이들이 영어로 직접 자신의 책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했고, 개학기를 맞아 학교 주변의 위험한 불법광고물도 꼼꼼하게 정비하고 있다.
최 시장은 "무엇보다 마음 따뜻한 소식도 있었다"며 "송학동에는 '착한가게' 100호점이 탄생했고 모현동에서도 가게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는 큰 사업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관광객 한 분을 반갑게 맞이하는 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일, 아이들의 통학길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일. 그 모든 것이 쌓여 좋은 도시를 만든다고 최 시장은 강조했다.
최정호 시장은 "익산의 가능성은 더 크게 키우고, 시민의 일상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눈에 보이는 변화뿐 아니라 시민 한 분 한 분이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까지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변화와 혁신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시도와 개선이 축적되면서 이루어진다.
최정호 시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작은 변화가 익산시의 어떤 큰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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