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문 통해 근절하라 했는데…익산시청 내 '간부 모시기' 아직도 있다고?

최정호 익산시장, 21일 젊은 직원들과 소통 시간에 불거져 실태 파악 나설 듯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간부모시기' 불건전 관행을 근절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전북자치도 익산시에서 여전히 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익산시가 21일 오후 최정호 익산시장과 신규임용 9급 공무원 15명이 함께하는 세대공감 청렴소통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이날 행사에서는 익명으로 미리 받은 질문지를 통해 "아직도 간부를 모시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이 나왔다.

▲전북자치도 익산시 일각에서 여전히 '간부모시기' 불건전 관행이 진행형인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익산시

최정호 시장은 "간부모시기 자체를 잘 모르겠다. 무슨 말인가?"라고 물었고 익산시 관계자가 "각 국별로 여러 과와 팀이 있는데 팀별로 국장과 함께 오찬을 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행안부에서 근절하라고 공문까지 내려왔다"고 밝혔다.

특히 정헌율 전 시장 재임시절인 지난해 8월 시청 고위직의 금품수수 논란이 불거졌고 정 전 시장은 휴가 일정까지 변경한 후 곧바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간부모시기 금지령'을 내린 바 있어 파장은 확산할 전망이다.

당시 익산시는 간부모시기가 적발될 경우 1회에 한해 경징계 처분을 하고 2회 연이어 발생하면 중징계를 내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최근까지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답변을 통해 "간부모시기는 없애야 한다. 오히려 간부들이 직원을 모셔야 한다"며 "거꾸로 하는 것이 맞다. 굳이 한다면 간부들이 '직원 모시는 날'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젊은 공직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익산시는 '간부모시기' 불건전 관행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에 나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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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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