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요 물놀이 현장에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46일 동안 모두 516건의 안전활동을 펼치며 여름철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켰다.
특히 최근 5년 간 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된 장소에서는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아 현장 중심의 예방·대응 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지난 7월 3일 부터 8월 17일 까지 도내 주요 물놀이 장소 12곳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민수상구조대는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군산 선유도와 부안 격포 등 해수욕장 7곳을 비롯해 남원 뱀사골과 진안 운일암반일암 등 하천·계곡 5곳에 배치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운영 기간 연인원 2586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병원 이송, 수변 안전조치 등 현장 안전활동을 펼쳤다.
활동 실적은 구조 7건과 구급 16건, 안전조치 318건, 현장처치 175건 등 모두 516건에 달했다.
남원 뱀사골계곡에는 전문 구조·구급 인력을 배치해 사고 발생 때 신속한 인명구조와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실제 지난 7월 19일 뱀사골계곡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로 60대 남성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남원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은 즉시 구조에 나서 로프를 이용해 고립된 남성을 안전지대로 옮겼다. 이어 구급대원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등 구조와 구급의 유기적인 공조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119시민수상구조대의 활약은 장기적인 안전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 간 도내 주요 물놀이 장소에서 시민수상구조대가 수행한 구조·구급 및 안전조치는 모두 3397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된 장소에서는 물놀이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소방본부는 시민수상구조대 운영 종료 이후에도 늦더위로 하천과 계곡을 찾는 물놀이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를 계속하기로 했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은 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뿐 아니라 사고를 사전에 막는 예방활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운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물놀이 안전관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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