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교육’ 부활하는 경기교육

경기교육청, 민선 6기 첫 조직개편 단행… 안민석표 ‘경기교육 대전환’ 추진 동력 마련

‘라스(RAS)교육과’ 신설 및 ‘지역교육정책과 → 벽깨기협력과’·‘ 디지털교육정책과 → AI교육정책과’ 개편 등

▲경기도교육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경기도교육청이 ‘사람 중심 AI시대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민선 6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도교육청은 ‘경기교육 대전환, 크게 제대로!’를 비전으로 한 오는 9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경기교육 대전환’ 실현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안민석 교육감의 핵심고약 과제의 신속한 실행을 위해 본청 내 사업부서의 신설 및 부서간 업무 기능 조정에 중점을 뒀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지난 3∼7일 입법예고와 이날 ‘경기도교육·학예법제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도교육청은 안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경기형 문·예·체 교육활동(RAS교육, Reading·Arts·Sports)’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지역교육국 내 융합교육과와 체육건강교육과를 통합한 ‘라스(RAS)교육과’를 신설한다.

‘RAS교육’은 △독서(Reading) △예술문화(Arts) △체육활동(Sports)을 통해 안 교육감의 1호 결재 정책인 ‘폰 프리 스쿨(Phone-Free School)’로 스마트폰이 사라진 교실에 △읽기와 토론 △예술 활동 △운동과 놀이의 기회를 제공, 학교 교육과정과 일상 속 교육활동의 유기적인 연결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감수성 및 체력을 균형 있게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학생이 학교생활과 일상 속에서 독서·예술문화·스포츠를 고르게 경험하고, 이를 가정·학교·지역사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예술교육·독서인문교육·경기예술창작소·학교스포츠·학생 체력증진·학교운동부·경기학생스포츠센터 등의 업무를 일원화 한 ‘라스교육과’를 통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예술·스포츠 활동 △학교별 특색을 살린 RAS 주간 및 프로젝트 운영 △지역 문화예술기관·공공도서관·체육시설과 연계한 체험활동 △학생 참여형 공연·전시·독서토론·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RAS 실천 문화 확산 등을 중점으로 펼쳐 AI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또 학생자치와 양성평등 및 학교 내 폰프리 문화 조성 등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민주시민교육과’를 부활시킨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프레시안(전승표)

‘민주시민교육과’는 김상곤 교육감 재임 시절인 지난 2013년 3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육성’을 목표로 신설됐던 부서로, 민선 3·4기 이재정 교육감 재임 때까지 △학생자치활동의 체계적 지원 △평화통일교육 △세계시민교육 △생명존중교육 △회복적생활교육 등을 추진하며 △민주시민교과서 개발 및 보급 △학교민주주의 지수 개발 및 보급 △다문화교육 특구 운영 △공감통일학교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학생들이 존엄과 정의,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는 진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인성교육’을 강조한 임태희 전 교육감의 철학에 따라 기존 부서의 통·폐합 또는 소속 국의 변경 등을 기조로 단행된 지난 2023년 3월 1일자 조직개편에서 ‘미래인성교육과’로 명칭이 변경됐고, 이후 ‘생활교육과’와 ‘디지털교육정책과’ 및 ‘중등교육과’ 등 업무 유사도에 따라 여러 부서로 기능이 분산됐었다.

이와 관련해 안 교육감은 지난 5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데이(Tank Day)’ 마케팅을 펼친 스타벅스코리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역사왜곡과 조롱이 버젓이 벌어지는 상황은 민주시민교육의 부재가 원인"이라며 ‘민주시민교육과’를 폐지한 도교육청을 비판한 뒤 "당선 시 ‘민주시민교육과’를 다시 설치해 경기교육에 민주시민교육을 부활시켜 학교에서 헌법과 민주주의 등 민주시민교육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실제 도교육청은 이번 ‘민주시민교육과’의 부활을 통해 기존 ‘생활교육과’와 ‘융합교육과’에서 담당했던 △상호존중 학교문화 조성 △학생 인권교육 및 증진 △학생자치 △양성평등 △다문화교육 등의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안 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벽깨기 정책’을 통해 지역과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현행 ‘지역교육정책과’를 ‘벽깨기협력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디지털교육과’의 명칭도 ‘AI교육정책과’로 변경해 AI교육플랫폼 활용 교육 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경기교육 대전환’을 향하고, 교육감의 핵심 공약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도 ‘경기교육 대전환’을 위한 교육행정 체계를 마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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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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