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의 유휴공간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일터로 탈바꿈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역 내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해 장애인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에스지레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GTX-A 수서역에 공익형 네일케어 매장인 ‘섬섬옥수’를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다.
단순히 비어 있는 역사 공간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철도 이용객에게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형 모델이다.
세 기관은 협약을 바탕으로 역사 내 유휴공간 제공과 사용 지원을 비롯해 사업 참여기업 선정,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 장애인 고용 관련 컨설팅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수서역은 GTX-A 이용객이 집중되는 주요 거점역인 만큼 ‘섬섬옥수’가 문을 열 경우 장애인 근로자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철도 이용객들에게도 새로운 편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GTX-A 수서역에 섬섬옥수가 문을 열게 되면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더 넓은 사회 참여의 기회가, 이용객에게는 색다른 편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도시설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협약을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철도시설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대표적인 사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 2019년부터 철도 운영기관 및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대전역을 비롯한 전국 철도역에 ‘섬섬옥수’ 매장 12곳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장애인 55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철도역 유휴공간을 장애인 고용의 장으로 활용해왔다.
철도역의 빈 공간에 새로운 기능을 불어넣는 동시에 장애인에게는 일할 기회를, 이용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는 ‘섬섬옥수’가 수서역을 계기로 또 한 번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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