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에도 배우고 일하며 지역사회와 연결되려는 신중년을 위한 실전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전주에서 다시 문을 연다.
신중년은 일반적으로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50~69세 세대로, 단순한 노년층이 아니라 재취업과 창업, 사회공헌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를 뜻한다.
기대수명은 늘어난 반면 은퇴 시기는 빨라지고 소득 공백과 사회적 역할 변화가 커진 만큼, 직업 역량 강화와 디지털 교육,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가 신중년 세대의 일과 학습, 사회활동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50+ 어른학교 시즌2’를 운영한다.
전주시 평생학습관은 오는 10일부터 50~64세 신중년 주민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전주·익산·김제·순창에 거주하는 주민이며,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시즌2는 신중년의 관심과 인공지능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일·활동 탐색 △일상 기술 △커뮤니티 등 3개 영역, 8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일·활동 탐색 과정’에서는 임경희 방송인의 ‘나의 목소리를 만나는 시간, 낭독 11기’와 신숙경 강사의 ‘전주 역사 & 음식 문화 영어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이 운영된다. 말하기와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동 분야를 탐색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사회참여 가능성을 넓히는 과정이다.
‘일상 기술 과정’은 실생활과 재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강좌들로 채워졌다. 강봉석 대표의 ‘즐거운 생활가구 만들기’, 한동숭 전주대학교 명예교수의 ‘50+ 커리어 전환을 위한 AI교육’, 신원선 호원대학교 교수의 ‘나만의 퍼스널컬러 & 셀프 메이크업’, 김아영 소장의 ‘신장 건강 생활치유 특강’ 등이 마련된다.
몸과 마음을 돌보고 사람들과 관계를 넓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가을 숲을 걸으며 자연을 만나는 ‘힐링 포레스트 숲 체험활동’과 아중천, 전북대학교 둘레길, 삼천변, 전주자연생태관 등에서 진행되는 ‘50+ 슬로우조깅 활동’이 신설됐다.
특히 슬로우조깅은 이번 시즌 시범운영 과정으로, 빠른 속도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천천히 달리며 건강과 친목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중년 교육은 개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경험과 역량을 연결해 세대 간 활력을 높이는 기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50+ 어른학교’를 통해 신중년이 배움의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어른학교 시즌2는 단순한 교양 강좌에 그치지 않고 신중년 세대의 경험이 사회공헌과 봉사, 일자리 연계로 선순환되도록 알차게 기획했다”며 “지역 내 50+ 신중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전주시평생학습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평생학습과 또는 해당 운영기관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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