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 ‘불법 매립 의혹’ 제기…시민단체 재조사 촉구

(사)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 등 책임자 처벌 주장

전북 익산시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와 관련해 건설폐기물 불법 매립 및 환경오염 의혹이 제기됐다.

(사)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공신연)과 전국환경감시협회 중앙본부는 28일 “익산시가 발주한 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 과정에서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건설폐기물이 보조기층에 대량 매립됐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원상복구 및 재시공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익산시 낭산면 구평리에서 충남 논산시 연무읍 연무IC까지 11.86km 구간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됐으며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단체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시공사와 감리단, 발주처가 공모해 품질 인증이 없는 40mm 건설폐기물 약 21만㎥를 보조기층에 불법 매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25톤 덤프트럭 기준 1만2천대 이상 분량”이라며 “상부에 천연골재를 덮어 정상 시공처럼 위장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용된 자재는 법정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순환골재가 아니며, 관련 인증서도 없는 상태였다”며 건설폐기물 재활용촉진법,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및 공문서 위조·사기 등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공사 준공 시점과 관련해 “당초 2022년 12월 예정이던 공사가 2021년 12월로 1년가량 앞당겨졌다”며 “무리한 조기 준공 과정에서 부실 시공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현장 반입 및 매립 사진, 운반 전표, 문자메시지, 녹취록, 미인증 순환골재 관련 서류 등을 새로운 증거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북특별자치도의 특별감사와 수사기관의 재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어론을 통해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신연 관계자들이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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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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