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대통령 '연임은 없다' 선언하라"…사흘째 공세

"음모론이라 하지 말고 대통령이 해결하라…레버리지 ETF, 국조·특검해야"

국민의힘은 30일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 발언에 대한 공세를 사흘째 이어갔다. 조 의장이 뒤늦게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라며 수습하고, 청와대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열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늘상 봐온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닌가. 누군가 던져놓고, 문제가 생기면 꼬리 자르는 것"이라며 "음모론이라고 주장하지 말고 대통령 입에서 '연임은 없다' 이 다섯 글자만 말하면 끝날 일"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애먼 국회의장을 이상한 소리한 사람 만들지 말고 대통령이 해결하면 된다"며 "국민 앞에서 '연임은 없다' 이 다섯 글자를 말하지 못하면 국민은 곧 '이재명 탄핵'이라는 새로운 다섯 글자로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연임 개헌 논란은 단순히 조 의장 개인의 말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이미 여권에는 연임 이야기가 파다하게 퍼져있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연임이라는 연기가 계속 흘러나오는 건 이 대통령 심중에 연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기 때문"이라며 "제 말이 틀렸다면 이 대통령 스스로 '연임은 없다'고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국내 증시 급락에 관한 비판도 이어졌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이틀 연속으로 20분간 매매를 중지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된 것에 장 대표는 "증시가 홀짝 도박판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증시 불안정 원인은 "레버리지 ETF뿐만이 아니"라며 많은 개인 투자자와 이들의 역동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국민 염장 지른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단순한 실정을 넘어서서 국정조사하고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할 범죄 행위에 가까워졌다"며 "국정조사하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점식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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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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