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민선 8기 4년 동안 전연령의 인구감소는 물론 20세에서 39세의 MZ세대 인구 순유출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MZ세대의 순감소가 전연령의 것보다 1.5배에 달하는 등 젊은층 유출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민선 9기 각 지자체의 청년인구 유출 차단이 핵심과제로 등장했다.
29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바탕으로 민선 8기 지방정부 임기에 해당하는 2022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4년간 국내 인구 순이동을 각 시·도별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전북은 같은 기간 중 전연령에서 인구 순유출이 1만7038명을 기록했지만 MZ세대의 순유출은 이보다 1.5배 더 많은 2만732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20~39세를 MZ세대로 분류했으며 순이동은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수치다.
MZ세대의 순유출 규모가 큰 곳은 경남(-4만6075명)에 이어 경북(-3만8524명), 부산(-2만8502명), 전북(-2만7326명), 광주(-2만4453)명, 대구(-2만2286명), 전남(-2만1439명) 순이었다.
전북의 경우 전연령층에서 순유출이 뚜렷한 상황에서 특히 젊은층의 유출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줬다.
강원은 전 연령 순유출이 788명에 불과했지만 MZ는 1만3444명 빠져나갔다. MZ를 제외한 연령층이 1만2656명 유입되면서 전체 순유출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기초자치단체로 세분하면 '산업 기반'과 '주거 여건'에 따른 차이가 확연해 그 중요성을 새삼 확인해 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이 자리 잡은 시에서는 MZ세대가 유입된 반면 전통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는 유출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위치한 화성과 평택에는 MZ가 각각 4만9150명, 2만4748명 순유입됐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는 전체 인구는 840명 늘었지만 MZ는 333명 빠졌다. MZ 남성은 489명 유입됐지만 여성이 822명 순유출된 결과다.
반면에 전주시는 2023년을 전후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 시기를 기점으로 MZ 인구가 감소해 민선 8기 동안 누적 순유출 1만5443명을 기록했다.
전주시의 전연령 대비 MZ 순이동(유출) 비율은 56.3%에 달하는 등 빠져나간 인구 2명 명 1명 이상이 청년층이었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차경천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자체별 규모의 고정효과를 통제한 뒤에도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해당 지역의 MZ 인구가 감소하고 가격이 내리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아파트 가격이 MZ세대 인구 이동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4년간의 지방자치단체 패털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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