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보이스피싱 피해입은 택시기사 눈썰미…2000만원 피해 막았다

▲김제경찰서

3년 전 전화금융사기로 1억3000만 원을 잃은 택시기사가 당시 수거책과 비슷한 행동을 보인 승객을 신고해 2000만 원 피해를 막았다.

김제경찰서는 지난 20일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고 범인 검거에 기여한 택시기사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했다.

택시기사는 지난 10일 오후 7시께 김제 시내에서 영업하던 중 60대 남성 승객을 태웠다.

승객은 많은 현금이 든 가방을 소지한 채 시간에 쫓기는 듯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부안의 한 신협으로 가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택시기사는 "김제에도 신협이 있다"며 승객을 김제신협 앞에 내려준 뒤 행동을 지켜봤다.

승객이 ATM에 많은 돈을 입금하려 하자 택시기사는 3년 전 자신에게 1억3000만 원 피해를 입힌 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의 행동과 비슷하다고 판단해 112에 신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승객의 인상착의와 행동을 관찰하며 현장 상황을 112상황실에 계속 전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승객의 휴대전화에서 현금 수거 지시 문자를 확인하고 혐의를 시인받아 긴급체포했으며 현장에서 회수한 현금 2000만 원은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수거책의 여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7억75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추가 범행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의 침착한 판단과 시민 신고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범죄가 의심되는 행동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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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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