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올공 투표지 재검표' 두고 이견…장동혁은 '특검 우선' 고수

국조특위 위원장 윤상현 "공개 재검표, 특검 동시 병행해야"

국민의힘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보관된 송파구 투표지 247만 장 재검표 여부를 두고 단일한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21일 장동혁 대표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회 국조특위 소속 의원들과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었다.

장 대표는 회의를 시작하며 "오히려 요즘 국조특위를 보면서 특검이 더 필요하다고 느낄 거 같다"며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없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함성과 그 뜻을 담아서 국회가 국민께 답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조특위에서 더 치밀하게, 더 강력하게 추진해서 특검으로 가는 길을 열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윤 의원은 국조특위가 오는 22일 열리는 2차 청문회에서 재검표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임을 언급하며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책임을 묻는 것이다. 국정조사, 특히 공개 재검표는 국민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의혹 해소시키는 절차"라고 강조했다.

특검만 언급한 장 대표와 달리 윤 의원은 재검표 필요성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재검표보다 특검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8일 인천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청년 단체 간담회'를 갖고 "국조특위에서 재검표 수개표에 대한 논의가 있다"며 "그곳(올림픽공원)의 투표용지가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았다는 걸 국민에게 먼저 확인시키고 재검표 수개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2일, 국조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 진입해 보관 중인 투표지와 투표함 등을 살피고, "247만 표에 달하는 유효·무효 투표지, 그리고 투표함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윤상현 의원)며 직접 '훼손 없는 상태'임을 확인해 밝혔음에도 장 대표는 의혹을 거두지 않은 것이다.

윤 의원은 "특검과 공개 재검표는 조건부 선택지가 아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도 아니다"라며 "국민 알권리 충족, 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해 함께 달려나가야 할 쌍두마차"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 재검표, 특검이 빨리 동시에 병행돼 사실 관계를 규명하고, 책임을 확실히 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민의힘 '6.3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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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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