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교육시민단체 "불통·무책임 김경범 인수위원장 사과하라"

특별시교육청 인수위-교육시민단체, 주요 정책 놓고 '대립각'

▲16일 박고형준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인수위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측 관계자가 통합특별시교육청 광주청사에서 대치하고 있다. 2026. 7.16 ⓒ프레시안(강병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인수위원회가 '서·논술형 전면도입과 광주청사 축소·해체'를 발표해 논란인 가운데, 정책 면담 요청 과정에서 출입을 제지당한 교육시민단체가 인수위의 사과와 의견수렴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20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남광주 교육청 인수위의 정기 언론브리핑 시작 전,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김경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인수위원장에게 "일방적 정책 추진"이라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인수위 측이 통제에 나서며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에 시민모임은 성명을 내고 "김경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인수위원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보인 태도는 '무책임', '월권', '불통' 그 자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체와의 공식 면담 요청을 거부하고 현장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나 최소한의 의견수렴 절차 조차 밟지 않은 채 주요 정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를 대상으로 추진 예정인 '서·논술형 100% 전환'에 대해서도 일선 현장과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서·논술형 평가는 교육 주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사회적 공감대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책은 결국 교육 현장에 극심한 갈등과 혼란만 낳을 뿐"이라며 "교육정책은 현장의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이 '서·논술형 100%' 도입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우려를 두고 "현재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에 대해서는 "정책 추진에 따른 부작용을 뻔히 알면서도 방치하겠다는 태도는 인수위원장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인수위가 기획조정실을 전남청사로 일원화하고 광주청사를 축소·해체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균형있는 통합과 상생이라는 대원칙을 정면으로 저버린 처사"라며 "광주청사 해체 가능성까지 공공연하게 거론한 것은 '광주 홀대론'과 '전남 패권주의'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한 김경범 인수위원장은 공식 사과하라"면서 "서·논술형 평가, 조직개편, 특권학교 설립 등 교육 생태계를 뒤흔드는 주요 정책 추진을 재고하고, 교육 현장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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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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