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사업계획 '제동'…“즉각 철회해야”

강태창 의원 “과거 실패 되풀이…사행산업 아닌 첨단산업 중심 발전 필요”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도입 추진을 둘러싸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원택 도정의 첫 핵심 사업으로 제시된 정책이 도의회의 공식 문제 제기로 제동이 걸리게 된 셈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강태창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은 16일 열린 제43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도민과의 공론화 없이 추진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계획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원택 도지사가 지난 13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내국인 출입 카지노 도입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선거 공약이나 인수위원회 논의에도 없던 사안을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도민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북이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소외됐다는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정책 추진 배경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강태창 전북특별자치도의원. ⓒ

특히 과거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유치 시도가 도민 반발로 무산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미 도민이 단호히 거부한 사안을 다시 꺼내든 것은 과거의 교훈을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카지노 도입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도 우려했다. 그는 “방문 횟수나 베팅 금액 제한으로 부작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은 안일하다”며 “도박 중독, 가정 붕괴, 불법 사금융, 범죄 증가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원도의 사례에서도 보듯 카지노는 지역 경제 활성화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컸다”며 “복합리조트라는 외형에도 불구하고 본질은 사행산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만금은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도박장 유치 논란은 산업 유치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내국인 카지노 추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도민 뜻을 외면하고 강행할 경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의 미래는 사행산업이 아니라 생태 환경 복원과 지속 가능한 첨단산업 육성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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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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