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전남광주시 북구청장직 인수위원회인 '주민주권도시 으뜸북구 준비위원회'가 운영 중인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북구톡톡'이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며 민선 9기 정책 설계의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주민주권도시 으뜸북구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문을 연 북구톡톡에는 운영 개시 26일 만에 총 530여 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중복·유사 제안을 제외한 유효 제안은 508건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청년 분야가 200건으로 전체 유효 제안의 39.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환경 45건, 교통 44건, 안전 39건, 복지와 문화·관광 각 31건, 경제 18건, 교육 17건, 행정 15건, 기타 14건, 주거 13건, 보건과 일자리 각 12건, 장애인 11건, 생태 5건, 인권 1건 순이었다.
청년 분야에서는 지역 청년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책 요구가 집중됐다. 전남대학교 후문 상권 브랜딩을 비롯해 청년 1인 가구 월세 지원, 반지하·옥탑 청년 주거환경 개선 등 주거 관련 제안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 교통비 지원, 청년 자격증 응시료 및 학원비 지원, 청년 또래상담사 양성을 통한 마음건강 지원, 매곡동 청년 공유오피스 조성, 청년 1인 가구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도 제안됐다.
북구톡톡은 기존 민원 접수 중심 시스템과 달리 주민이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는 참여형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주민이 정책을 제안하는 '주민의 목소리'를 비롯해 제안에 대한 공감·비공감 투표, 정책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정책 월드컵' 등 다양한 참여 기능을 갖췄다.
또 정책 진행 상황을 주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정책 진행현황' 기능도 마련했다. 접수된 정책은 '접수', '검토 중', '추진 중', '완료' 등 4단계로 구분해 공개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투명성과 행정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청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현장 소통도 이어졌다.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청년이 수정하는 으뜸북구'를 주제로 청년·대학생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청년 창업가, 청년 소상공인, 청년단체 관계자, 문화·체육·복지 분야 활동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청년정책 방향을 논의했으며, 이날 '청년정책수정단'도 공식 출범했다.
청년정책수정단은 신수정 청장의 핵심 공약인 '북구형 청년정책랩'의 실행 조직으로, 청년들이 직접 발굴한 정책을 행정이 실행 가능성과 우선순위를 검토해 민선 9기 청년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수정 청장은 북구톡톡 개시 당시 "이번 소통 플랫폼은 단순한 민원창구가 아니라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며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공론장이 될 것"이라며 "정책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7일 활동을 마무리하는 주민주권도시 으뜸북구 준비위원회는 북구톡톡을 통해 접수된 정책 제안을 공약 실행계획과 취임 100일 중점 과제 수립 과정에 적극 검토·반영할 방침이다.
김승봉 미래전략기획단장은 "26일 동안 접수된 508건의 정책 제안은 주민들이 정책의 수요자가 아닌 설계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민선 9기 공약 실행계획과 취임 100일 중점 과제에 충실히 반영해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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