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사업 유치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14일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소멸 시대에는 기존 관광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임실에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어 국가사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전국 이·통장 연수원 유치'와 '관광산업 확대, 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국책사업 발굴' 등을 중심으로 한 군정 청사진을 설명했다.
그는 "지방재정만으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국가가 투자하고 지역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전국 이·통장 연수원' 유치다.
전국적으로 약 10만 명의 이·통장이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전문 교육시설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한 군수는 "이·통장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연수원을 임실에 유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시설을 건립하고 운영하면 지방재정 부담 없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관련 법과 제도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산업도 기존 자원에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국립임실호국원 등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험과 교육, 휴양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군수는 임실군 내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군 관련 시설의 활용 방안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있다.
군 관련 시설을 국가 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축산업을 하고 있는 한 군수는 군수 취임 이후에도 축산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이유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축산은 제 천직"이라며 "축사를 놓는 것은 임실을 놓는 것과 똑같다"라는 말로 자신의 소명이자 천직임을 강조했다.
이어 "새벽 4시 30분쯤 일어나 운동장에서 30분 정도 운동한 뒤 한 시간가량 농장에서 일을 하고, 오전 6시 40~50분쯤 집에 돌아와 샤워한 뒤 출근한다"며 "하루 수면시간은 5시간 정도"라고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농민의 삶을 직접 살아야 농민의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며 "현장을 떠나지 않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는 것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임실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국가사업으로 연결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없는 것을 만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한 군수의 구상이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해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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