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염 속 이주노동자 보호 나선다…산업현장·숙소 안전 점검

경기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이주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산업현장과 주거시설 점검에 나선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이주노동자가 근무하는 농축산업과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산업현장·숙소 폭염 대응 현황 점검 모습 ⓒ경기도

이번 점검은 고용노동부가 전국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중앙·지방 합동점검의 일환이다. 최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의 열사병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폭염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련됐다.

도내 점검 대상은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농축산업·제조업 사업장 43곳이다. 도는 첫날 이천시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시작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했으며, 농축산업 사업장이 많은 포천시 등 주요 지역을 차례로 점검할 예정이다. 나머지 사업장은 고용노동부 지방노동관서와 시군이 자체 점검한다.

이날 도 이민사회국과 고용노동부 성남고용노동지청,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지역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방문해 작업환경과 폭염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특히 통역 인력과 함께 이주노동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폭염 시 건강관리 방법과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시원한 물 제공 여부 △냉방장치 설치 및 운영 여부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장 여부 △냉각의류·냉각조끼 등 보냉장구 지급 여부 △온열질환 발생 시 119 신고 및 응급조치 체계 마련 여부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다.

또 작업장과 휴게시설 운영 상태, 외국인 노동자 숙소의 냉방시설과 소방시설 설치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18개 언어로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배포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