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에 직면한 전북 진안군이 귀농·귀촌인과 농촌유학 가정을 붙잡기 위한 주거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선다.
진안군은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와 '진안군 지역수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주거 부담을 줄여 외지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학생 유입을 통해 폐교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진안군 진안읍 일대에 일반형 매입임대주택 총 30호가 공급된다. 공급 대상은 귀농·귀촌 20세대와 인근 오천초등학교로 전학 오는 농촌유학 가족 10세대다.
임대 운영 기간은 총 20년으로, 귀농인과 유학 가족들이 장기적으로 안정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재원 분담과 운영은 지자체와 공기업의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LH가 사업비의 80%와 운영관리비 전액을 투입해 주택 매입과 관리를 총괄하며, 진안군은 사업비의 20%를 부담하고 입주자 모집 및 선정을 맡는다.
다만 최초 공급 이후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발생할 경우 해당 임대료는 진안군이 보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와 송영환 LH 전북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오선화 진안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인미 오천초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해 지역 살리기를 위한 부처 간 협력을 다짐했다.
진안군은 인구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 주거 기반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이미 백운면과 성수면에는 '진안고원 행복주택'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마령면과 주천면에도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건립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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