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그룹 “안동에 27홀 골프장 건설 계획”

'안동' 다시 주목… 벌써 세 번째 화두로 떠오른 풍산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6일 ‘민관 협동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TF 2차 회의’에 참석해 “안동 지역 내 세계 최고 골프장 조성 구상을 공식화”했다.

풍산그룹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관광·레저 사업에 진출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룹 창업주 일가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을 포함한 대규모 산림휴양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해 지역 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에 재계의 시선도 집중된다.

현재 풍산그룹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관광·레저 개발이 아닌, 지난해 초대형 산불로 훼손된 안동지역 산림의 복원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사회공헌형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산불 피해지역에 새로운 산림휴양 인프라를 조성해 자연환경을 되살리고, 관광객 유치와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동시와 협의 중인 산림휴양복합관광단지 사업의 핵심 인프라는 최고급 퍼블릭 골프장이다. 정규 18홀과 숏게임용 9홀을 합친 총 27홀 규모로, 전장은 국내 일반 골프장보다 긴 약 8천 야드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풍산그룹을 둘러싼 '안동' 키워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구윤철 부총리가 한 공식 행사에서 류 회장의 지방 이전 구상을 언급한 이후 풍산 본사의 안동 이전 가능성이 지역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류 회장의 고향인 안동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산 대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은 기업 이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고용 확대와 세수 증가, 협력업체 집적 효과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안동 이전설은 지역사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풍산 관계자는 "본사 이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지역의 산림 복원과 경제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골프장을 포함한 복합 휴양관광단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는 사업성을 면밀히 살펴보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 류진 회장. ⓒ 풍산 홈페이지 켑처

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