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식재료를 직접 전달하고 안부까지 살피는 새로운 통합돌봄 서비스가 의성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기업의 사회공헌과 정부 정책,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시스템이 결합한 새로운 농촌형 복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3일 의성군 청년센터에서 '기아 무브투유(Move to You)' 출범식을 열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유철 의성군수,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전국 첫 사업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무브투유'는 기아가 농어촌 지역의 식품 접근성 문제와 이동권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전국 최초 사업 대상지로 의성군이 선정됐으며, 이동형 냉장·냉동 차량을 활용해 신선식품을 직접 배송하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생활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식재료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등 지역사회 돌봄 기능까지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의성군은 이미 통합돌봄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보건복지부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의료와 요양, 일상생활 지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지역 중심 돌봄체계를 구축해 왔다. 아울러 찾아가는 이동세탁서비스와 경로당 중식 지원사업 등 생활밀착형 복지사업도 꾸준히 확대하며 어르신들이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무브투유' 사업은 기존 통합돌봄 체계에 먹거리 지원 기능을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로당 중식 지원사업과 연계해 신선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배송 과정에서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등 더욱 촘촘한 지역 돌봄망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민간기업의 사회공헌과 정부 정책, 지역사회의 참여가 함께 어우러져 지역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 추진을 위해 함께해 준 모든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 무브투유는 단순한 신선식품 배송사업이 아니라 농어촌 주민들의 일상과 돌봄을 연결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라며 "의성에서 시작한 이 사업이 농어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로 자리 잡아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민선 9기 군정 목표인 '행복한 군민, 잘사는 의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군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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