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호 전북대 명예교수, 부모 뜻 이어 의대 후배에 장학금 1억

부부가 함께 '서암장학금' 확대…경제적 어려움 겪는 학생들 학업 지원

▲ 김원호 전북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와 박인숙 서울영상의학과 원장이 2일 전북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증식에서 양오봉 전북대 총장에게 의과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1억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인 김원호 명예교수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배우자인 박인숙 서울영상의학과 원장과 함께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나눔의 뜻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전북대학교 발전지원재단은 지난 2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기증식을 열고 김원호 명예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발전기금은 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한 '서암(김희주) 장학금'으로 운영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에 부담을 겪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원호 명예교수는 전북대 의과대학 8회 졸업생으로 전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지역 의료 발전에 힘써왔다.

박인숙 원장도 전주에서 30여 년간 서울영상의학과의원을 운영하며 지역 의료 현장을 지켜왔다.

두 사람은 의료인으로 활동하며 생명의 가치와 나눔을 실천해 왔고, 퇴임을 전후해 기존에 운영하던 '서암(김희주) 장학금'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기부에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나눔의 정신을 후배들에게 이어가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김원호 명예교수와 박인숙 원장은 "부모님께서는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그 뜻을 이어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고, 훗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후배들을 향한 깊은 애정과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이 학생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