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전주시장 인수위 "1200억대 추경 감액 검토"…왕의 궁원 사업도 재조정

▲안국찬 전북 전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장 ⓒ프레시안(김하늘)

조지훈 전북 전주시장 당선인 인수위가 1200억대 3회 추경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9기 전주시장직 인수위 '시민 주권 열린 전주 위원회'는 29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간 활동 결과 및 공약 점검 상황을 알렸다.

인수위는 출범 이후 당초 88개 공약에 신규 공약을 더해 모두 100개 공약을 검토했으며 이를 위해 시정혁신, 경제·산업, 문화·예술, 돌봄·복지, 도시·환경 등 5개 분과와 재정혁신도시, 기업친화도시, 세계영화도시 등 3개 특위를 꾸렸다.

출범 후 업무보고 95회, 간담회 6회, 현장방문 5회를 진행했고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한 '열린 전주 소통공간'에는 200~300건 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찬 인수위원장은 "시정 혁신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조율하며 방안을 모색했지만 재정이라는 큰 난제를 만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며 "열린 시정을 통해 시민주권을 실현하고 민생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지막까지 찾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출범 이후 전주시가 낸 추경안을 받아 시와 협의했고 당선인과도 논의했다"며 "당초 1200억원대 추경안이 있었고 인수위에서 마련한 안은 약 175억원을 감액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안은 당선인이 검토한 뒤 조율될 것"이라며 "예산은 집행부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의회와 협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정혁신 특위 활동과 관련해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새 공약 추진과 기존 사업 지속을 위해 재원 마련과 내년 예산을 집중 검토했다"며 "지방채 감축 등 앞으로 4년 재정 운용 방향도 보고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대책과 차별점 부족 지적에는 "지방교부세 확대나 세출 조정이라는 내용이 같아 보일 수는 있다"면서도 "실천하지 못한 것과 실천하겠다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상아 인수위 대변인은 민선8기 사업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와 관련해 "52개 사업 가운데 31개 사업을 걷어내겠다"며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라 고도 지정 이후 따라붙여야 할 사업은 그때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왕의 궁전 프로젝트 안에서도 계속 추진할 사업과 폐기할 사업을 나누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인수위는 제안과 권고를 하는 기구이고 당선인과 최종 조율이 남아 있어 사업명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 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중단·삭감·연기 등으로 구분해 시장 판단이 쉽도록 정리했다"며 "주어진 재정 여건 안에서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각 분과에서 AI 관련 부서나 시민소통 관련 위원회 등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조직개편은 가능하면 빨리 추진해 달라고 당선인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정 업무가 방대해 단기간 정리는 어려울 수 있다"며 "인사 이후 조직개편과 재배치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전북경제통상진흥원 4층 대회의실에서 조지훈 당선인과 중간 점검 회의를 열고 그동안 논의한 공약과 시정 추진 전략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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