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권 '원구성 압박'에 "구걸 안 해…마음대로 해보라"

정점식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 협상을 위한 협상 없다"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상임위원장직 몇 개를 더 받아내겠다고 여당을 상대로 구걸하거나 간청할 마음이 없다"며 "어디 한 번 마음대로 해보라"고 강수를 던졌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원구성에 관한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제안이 없다면, 굳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따로 만날 생각이 없다"며 "이제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고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오는 29일 원구성 전략 관련 의원총회를 각각 예정하고 있다. 이를 앞두고 주말 동안 여야 간 원구성 관련 물밑 대화 가능성이 주목됐지만, 민주당으로부터 진전된 제안이 없었기에 더 이상 대화가 무용하다는 입장을 야당이 밝힌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무조건 6월 내 원구성 본회의 처리'를 공언하고 있다며 "이제 국회의장은 당연히 '민주당 소속'이라고 생각하는지 국회의장에게 예의를 갖춰 요청하지도 않고 6월내 처리만 공언하고 있다. 물론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금까지 보여온 행태로 볼 때 여당의 요구대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협상이 아닌 협박으로 일관했습니다. 원 구성에 대한 제안은 전혀 없었고, 오로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 압박으로 일관했다"며 "2020년,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 권력을 독점했던 문재인 정부 말기의 오만과 독주가 그토록 그리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협상 파트너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없는 대화에는 임할 생각이 없다"며 "이제 더 이상 야당의 협조는 기대하지 말라. 야당에 대한 존중이 완전히 무너진 일당독재 국회에선 어떤 협조도 기대하지 말 것을 정부·여당에 통보한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명단(안)을 첨부해 공문을 보낸 것을 비판하며 공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