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폐교 가인초교 운동장 출입 제한...'갈등 확산'

밀양교육지원청 "차기 대부 계약 땐 주민·졸업생 이용 방안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경남 밀양시 산내면 폐교 가인초등학교의 운동장 출입이 제한되면서 주민과 졸업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즉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것.

가인초 졸업생과 주민 등 20여 명은 지난 23일 학교 정문 앞에 모여 운동장과 학교 부지의 전면 개방을 촉구하면서 폐교가 특정인에 의해 사실상 독점적으로 관리되면서 주민과 졸업생들의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밀양 산내면 가인초 정문 앞에서 주민과 졸업생들이 학교 운동장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 ⓒ프레시안(임성현)

밀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해당 폐교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리틀스포츠센터 운영을 조건으로 민간에 대부됐다.

그러나 대부 계약 이후 정문 출입이 제한되면서 주민들은 운동장 이용은 물론 고향을 찾은 졸업생들까지 출입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향후 재계약 때 주민과 졸업생들의 이용권을 보장하는 조건을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로 한 졸업생은 최근 학교 운동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했다가 관리인으로부터 출입 제지를 받았다.

반면 관리인 측은 시설 관리와 안전을 위한 조치일 뿐 출입을 전면 통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문에 안내된 연락처로 사전 협의를 하면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현재 계약상 대부자의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학교 출입이 가능한 구조라고 밝혔다. 또 관사 사용은 계약 당시 허용된 사항이며 계약 종료 시에는 시설을 원상복구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대부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차기 대부 계약 시에는 주민과 졸업생들의 이용 방안을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