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승읍 도로 매설 배관서 수증기 누출…가스 누출 오인 주민 한때 불안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한 도로 지하에 매설된 열병합발전소 배관에서 수증기가 누출돼 관계기관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51분께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신당공원 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지하 매설 배관을 통해 흰 연기 형태의 누출 현상이 발생했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신당공원 삼거리에 매설된 배관에서 수증기가 누출되고 있다.ⓒ독자제공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누출 물질 확인에 나섰다.

평택시는 사고 발생 직후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도로 매설관 가스 누출로 폭발 위험성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접근 자제와 우회 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그러나 현장 조사 결과 누출된 물질은 가스가 아닌 열병합발전소 배관 내 수증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속적인 차량 통행으로 도로 일부가 침하하면서 지하에 매설된 배관에 균열이 발생했고, 이 틈을 통해 고온의 수증기가 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다량의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인근 주민과 운전자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평택시는 사고 지점 주변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시설 관리기관과 함께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에는 가스 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조치를 실시했으나 확인 결과 수증기 누출로 파악됐다"며 "배관 파손 원인과 안전성 여부를 추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시민들에게 해당 구간 우회를 당부하고, 추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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