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보고·조직적 은폐 없어"…전북선관위 '개표 오류' 자료 통해 '장문 해명'

16일 설명자료 내고 "재발방지 위해 지속적 노력 나설 것"

전북자치도선관위가 16일 제9회 지방선거에서 전북도교육감 선거 개표결과의 전산입력 오류와 관련해 "허위보고나 조직적 은폐시도는 없었다"며 장문의 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전북도선관위는 이날 오후 200자 원고자 16장 분량 장문의 설명자료를 내고 "개표 입력 오류 사실을 알고도 위원회에 허위 보고하거나 전북선관위 위원장조차 속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도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도선관위 선거과 담당자는 6월4일 오후 2시 23분경에 자체 시스템 조회를 통해 완산구선관위 개표결과가 이상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전북자치도선관위가 16일 제9회 지방선거에서 전북도교육감 선거 개표결과의 전산입력 오류와 관련해 "허위보고나 조직적 은폐시도는 없었다"며 항간의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전북자치도선관위

곧바로 완산구선관위 담당자와 통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중화산1동 제3투 결과가 착오 입력되었다는 사실을 안 것은 위원회의 개시 후인 6월4일 오후 3시20분~24분경었다.

이 당시에도 착오입력 사실만을 알았을 뿐 해당 투표소에서 후보자별 득표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 세부내용은 다음날인 6월 5일 오전 10시 37분경 도선관위로 접수된 완산구선관위의 경위보고서를 통해 알게 되었다.

따라서 개표 입력 오류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도 6월4일 오후 3시에 개최된 위원회 회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북선관위는 강조했다.

전북도선관위원장조차 속였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해당 사안은 법령상 구체적 처리 근거나 절차가 없고 선례도 없어 우선 내부적 검토·보고 과정을 거쳐 시스템 수정 가능 여부를 중앙선관위에 문의했고 그 결과를 포함한 내용을 6월 9일 오전과 오후에 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이후 위원장의 위원회 소집 지시에 따라 6월10일 오후와 다음날인 11일 오후 3시로 회의 일정을 정하고 전날 오후에 위원들에게 공지했다.

도선관위는 6월 11일 위원회 회의를 거쳐 정상적으로 선거록을 재의결하고 6월 12일 오전 중앙선관위에 시스템 수정을 요청한 사실이 있을 뿐 전북도선관위원장을 속인 사실이 없다는 설명이다.

전북도선관위는 1104표 누락 사실을 알고도 당선증을 교부한 책임을 피하고자 조직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언론 지적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선관위는 또 경찰 수사와 관련해 "현재 도선관위와 완산구선관위 담당자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조직적 은폐'와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단정적 표현을 한 것은 사실관계의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도선관위는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왜곡 없이 정확하게 지켜내야 할 기관으로서 이번 사태의 발생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유사한 사안의 재발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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