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한옥학과 '주경야독' 통했다…문화유산기술인 시험 '전원 합격'

재학생 6명 응시해 모두 합격…직장·학업 병행한 만학도들 성과 눈길

▲ 전북대학교 한옥학과 학생들이 한옥 시공 실습을 하고 있다. ⓒ전북대


전북대학교 한옥학과 학생들이 국가자격시험인 문화유산기술인 시험에서 응시자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대 한옥학과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한 2026년도 문화유산기술인 자격시험 실측설계사보 부문에 재학생 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기술인 자격시험은 문화유산 수리와 보존 분야 전문인력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시험으로 매년 한 차례 시행된다. 한옥학과는 재학생 20명 가운데 이미숙 씨 등 6명이 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합격자들은 대부분 3학년 학생들로, 1학년 때부터 도면 작성과 실측 기술을 익히고 겨울방학 기간에도 꾸준히 실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과의 지원도 뒷받침됐다. 한옥학과는 매주 토요일 실습실에서 특강을 운영하고 시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자격 취득을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 합격자들은 대부분 만학도 전형으로 입학해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해 온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생활을 이어가며 국가자격시험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합격자 이미숙 씨는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큰 보람이 됐다"며 "시험을 통해 학습 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문화유산 기술자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양수 한옥학과장은 "고창캠퍼스의 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열정, 교수진의 지도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전문성을 갖춘 한옥·문화유산 분야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전북대 한옥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옥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학과다. 고창캠퍼스를 중심으로 한옥 설계와 시공, 문화유산 보존 분야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옥건축사업단을 통해 해외 한옥 보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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