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전주시,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탄소산업, K-방산으로 확장

국비 245억 등 5년간 490억 투입…국방 첨단복합소재·부품 생태계 조성

전주 연구개발·새만금 실증 연계…지역 기업 방산시장 진출 기반 마련

▲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와 전주시가 방위사업청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양 기관은 5년간 490억 원을 투입해 국방 첨단복합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탄소산업을 기반으로 첨단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면서 전북의 미래 신산업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12일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245억 원을 포함한 총 490억 원을 투입해 국방 첨단복합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지역 주력산업과 방위산업을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방산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지역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이 지역별 특화 분야를 선정해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사업화, 인력양성 등을 지원한다.

전북은 탄소섬유와 첨단복합소재 산업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워 공모에 도전했다. 이번 선정으로 전주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방 첨단복합소재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실증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산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 전북도-전주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개념도. 전주 연구개발과 새만금 실증을 연계해 국방 첨단복합소재·부품 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도


사업은 전주권에서 소재를 개발하고 부품 단계의 신뢰성을 검증한 뒤 새만금에서 실증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탄소섬유와 내열소재를 활용한 고강도·경량 소재를 국방 분야에 적용하고, 드론과 기동로봇, 무인수상정 등 미래 무기체계 실증도 함께 진행한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전주 국가산업단지에 '전북전주 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기업 지원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시험평가, 사업화, 수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방산 진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국방 핵심 소재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탄소복합재 기반 국산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국방 첨단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은 탄소소재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가 방산 공급망 내재화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탄소산업의 활용 분야를 방위산업까지 확대하고, 향후 소부장 특화단지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육성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과 피지컬 AI 전략 사업 등과 연계해 무인로봇, 미래 모빌리티, 유·무인 복합체계 등 차세대 방산 분야로 산업 저변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양선화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은 전북이 첨단 방위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탄소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기업의 방산시장 진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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