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시가 교통과 안전, 숙박, 관광 대책을 전면 가동하며 국내외 팬 맞이에 들어갔다.
11일 부산시와 하이브,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BTS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공연을 연다. 부산은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인데다 공연 둘째 날인 13일이 BTS 데뷔 기념일과 맞물리면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TS도 부산 공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공식 유튜브 콘텐츠에서 전 세계 팬들이 '아리랑'을 함께 부른 장면을 인상 깊은 순간으로 꼽고 부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공연은 월드투어의 한 무대를 넘어 BTS와 부산 도시 브랜드가 결합하는 상징적 행사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공연장 밖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BTS THE CITY ARIRANG BUSAN'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광안대교 드론 라이트쇼, 영화의전당 빅루프 라이트쇼, 부산항 제1부두 포트빌리지,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 미디어 아트월, 광복로 미디어파사드,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팝업스토어 등이 공연장 밖 팬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부산시는 대규모 방문객에 대비해 공연장 안내, 교통정보, 안전대책, 관광 콘텐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종합정보망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에는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을 마련해 관광 안내와 짐 보관·배송, 스탬프 랠리 등도 지원한다.
교통 대책도 강화됐다. 부산교통공사는 공연 기간 도시철도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1~4호선 열차를 모두 220회 추가 운행한다. 공연장과 가까운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는 가용 열차를 집중 투입하고 주요역과 환승역에는 안전 지원 인력 210명을 추가 배치한다.
숙박 문제는 마지막 변수다.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과도한 요금 인상과 예약 취소 논란이 불거진 만큼 부산시는 대체 숙박시설 확보와 공정 숙박 분위기 확산에 나서고 있다. 공연의 흥행 못지않게 외지 방문객이 부산에서 어떤 체류 경험을 하느냐가 도시 이미지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네이버가 추진하는 'BE LOCAL' 캠페인도 공연 기간 집중 홍보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역 음식점과 카페, 복합문화공간 등 300여곳을 소개하고 예약·결제 연계와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공연 관람객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이번 공연은 부산의 도시 수용 능력을 확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공연장 안에서는 BTS가 '아리랑'을 부르지만 공연장 밖에서는 교통과 숙박, 안전, 관광 시스템이 함께 평가받는다. 관건은 팬들이 공연의 감동만큼이나 부산에서의 이동과 체류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느냐다. 부산이 이번 공연을 안전한 환대와 체류 경험으로 완성한다면 BTS의 ‘아리랑’은 공연장을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확인한 장면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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