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노쇼 사기' 조직 도운 국내 조직 20대 일당 4명 구속

▲현장 사진 ⓒ전북경찰청

해외에서 걸려 온 노쇼 사기 전화를 국내 010 번호처럼 보이게 해 범행을 도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중계기 관리책 A씨(20대)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북 지역 원룸 4곳에 통신장비를 설치, 불법 중계기를 관리하며 노쇼 사기 조직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원룸에 휴대전화 303대, 라우터 8대, 유심 1969개를 둔 뒤 해외 콜센터 번호가 국내 이동전화 번호로 표시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주거지에서 휴대전화를 작동시키고 유심칩을 바꿔 끼우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범죄조직의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을 통해 발생한 노쇼 사기는 전국 5건, 피해액은 약 1억4000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내 010 번호로 전화가 와도 안심해선 안 되며 공공기관·군부대·대기업 명의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방문하거나 대표번호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입금이나 대납을 요구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며 "중계기 관리도 피싱 조직의 핵심 공범으로 간주하고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하고 통신장비를 공급한 배후 세력도 추적하고 있다.

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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