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투표참여 호소'한다더니…'주적 챌린지' 옹호하고 나선 국민의힘

송언석 "좌파 기성세대, 청년 극우화 비난에 바빠…북한이라고 답 못해"

국민의힘이 2일 "아직 투표를 결정하지 못한 2030 청년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쫓아다니는 극우 유튜버 등이 사상 검증하듯 묻는 이른바 '주적 챌린지'를 두둔했다. 청년 중에서도 사실상 '우익 남성 청년'만을 타기팅해 지지를 호소한 국민의힘은 '군 복무' 등 의제를 부각하며 표심을 노렸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선거 본투표 일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청년들의 주적 챌린지를 두고 좌파 기성세대 일각에서는 으레 관성처럼 해묵은 색깔론 취급하며 '청년들이 극우화됐다'고 비난하기 바쁘다"며 "청년들 질문은 간단하다. '내가 20대에 1년 반이나 되는 시간을 군 복무에 바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간단명료하게 답해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후보자, 극우 유튜버 등 사이에서는 여권 후보들을 겨냥해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냐"고 묻고, 조롱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도 지난달 29일 부천 유세 현장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냐'고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북한군이라고 왜 당연한 그 한마디를 못 하고 있는가"라고 가세했다.

송 원내대표는 "북한이라고 답하지 못하고 '내란 세력 아니에요?'라며 답변을 은근슬쩍 회피하는 태도가 청년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회의 트렌드를 결정하는 건 언제나 청년"이라며 "한 번만 집에 온 공보물이라도 열어봐 달라. 이 후보자의 전과가 있는지, 무슨 이유로 전과가 발생한 것인지, 공약은 또 무엇인지, 삶과 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한 번이라도 살펴보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특정 교육감 후보를 지지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고발 조치하고, 자당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캠프의 '딥페이크 비방 영상 제작' 의혹을 제기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고발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아이에게 '뽀뽀해봐'라고 한 민주당 (우형찬) 양천구청장 후보와 옆에서 이를 제지하지 않고 묵인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아동 성희롱으로 법적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국회에서 2030 청년 투표 참여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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