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빛 청보리와 붉고 노란 꽃물결” 동해 묵호항 준설토장 꽃밭 ‘눈길’

바다 풍경과 조화

강원 동해시 부곡동 돌담해안숲공원 인근 묵호항 제2준설토 투기장이 초여름 꽃 풍경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해당 공간은 항만 준설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적치하던 유휴부지로, 지난 2023년부터 경관 개선과 시민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꽃밭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동해시
ⓒ동해시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 중 하나였던 묵호항은 어족 자원 고갈 등 수산업의 쇠퇴로 어업을 주업으로 하던 많은 주민이 떠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 등 침체를 겪었다.

하지만 동해시가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이 지역을 탈바꿈 시키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묵호항 준설토장은 2023년 당시 약 3만7천㎡ 규모 부지에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메리골드, 버베나, 숙근사루비아 등 20만 본 규모의 가을꽃을 식재하며 꽃밭 조성을 시작했다.

공간구획과 관수시설 설치, 산책 동선 정비 등을 함께 추진하며 유휴 항만부지를 시민 친화 공간으로 변화시켜 왔다.

특히 방파제 남측 일부 구간은 월파 우려에 따라 사업구역을 조정하고, 기존 야자매트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보완하는 등 해안 환경에 맞춘 경관 조성이 이뤄졌다.

또한 부곡동·발한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협력해 주민 참여형 공간으로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

올해는 청보리(8,100㎡)와 노란 금계국(19,000㎡), 붉은 꽃양귀비(2,900㎡)가 새롭게 어우러지며 바다와 항만 풍경 속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평바닷가와 해경부두, 묵호항역 인근 풍경과 이어지는 꽃밭은 바닷바람을 따라 흔들리는 청보리와 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초여름 감성을 더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계절형 경관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과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강원취재본부 서동일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