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탈당 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사태가 잇따르자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측이 비판 논평을 내놓으면서, 탈당 당사자들이 이를 재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해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홍창모 '국민의힘 군위군 탈당자 1천701명 및 김부겸 후보 지지 선언자 대표 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9일, "국민의힘이 수십 년 당원의 자존심을 망가뜨려서 탈당한 것"이라고 탈당 이유를 밝히면서 포문을 열었다.
홍위원장은 "추경호 후보 대변인 최은석 의원의 논평을 보고 참담한 심정으로 한말씀 드린다"면서 "최 의원을 제외한 대구의 대다수 의원들은 다선으로 10년, 20년씩 대구에서 뽑아줬지만 대구를 발전시켰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최 의원은 탈당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수십 년간 국민의힘을 묵묵히 지켜온 책임당원들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비난하치만, '그 명예 누가 망가뜨렸습니까? 수십 년 국민의힘 묵묵히 지켜온 당원들입니까? 아니면 국민의힘 의원들입니까? 국민의힘이 수십 년 당원의 자존심을 망가뜨려서 탈당한 것 아닙니까?'"라며 즉각 반박했다.
특히 홍위원장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발의했다고 홍보하는 것 보고 기가 찼습니다. 너무 늦어졌다, 미안하다, 이 말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김부겸 후보가 내년에 첫 삽을 뜬다고 하니 뒤늦게 법안 발의해 놓고, 대변인 내세워 ‘김부겸 1라운드 KO패’랍니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더구나 그는 "군위로 부지 결정한 지 6년 동안 뭘 했습니까?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다 국민의힘 아닙니까? 재작년까지 대통령도 국민의힘이었습니다. 왜 이제서야 법을 발의합니까? 재작년에 추경호 후보도 같이 낸 신공항 법에는 대구시 사업으로 해놓았습니다. 왜 이제 와서 오리발 내밉니까?"라고 국민의힘 측을 힐난했다.
홍위원장의 분개는 계속됐다.
"그제는 탈당자들 숫자를 가짜뉴스 취급하셨지요? 우리는 허깨비가 아닙니다. 눈뜬장님도 아닙니다. 탈당이 쉬운 결단 아닙니다. 어떻게든 이번에는 대구 좀 살려야 한다고 봤습니다.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대구 시민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대구 시민은 지금 절박합니다. 시민과 당원들 앞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십시오. 최은석 의원의 사람 무시하는 억지 논리가 우리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유라는 점, 명심하기를 바랍니다"라며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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