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은 오는 6.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조상호(더불어민주당), 최민호(국민의힘), 하헌휘(개혁신당) 등 3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공통질문 4가지와 각 후보별 개별질문 2가지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받아 지상(紙上)중계를 합니다. 당초 프레시안과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하고 세종YMCA가 주관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세종FM방송에서 실시간 중계, <프레시안>에 지상 중계를 하기로 했으나 일부 후보측에서 방송토론회를 위한 여러 차례의 협의과정이 있었음에도 양자 구도가 아니어서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부득이 토론회를 진행하게 되지 못해 지상 중계만 합니다. 이번 지상중계는 공통질문 4개와 각 후보별 개별 질문 2개를 전달한 뒤 후보자 측으로 부터 답변을 받아 정리한 것입니다. 본 인터뷰의 후보자 답변 게재 순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별 기호 순번에 따랐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공통질문>
1 . 대기업 유치 대책
프레시안 : 세종시는 지방세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유치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전기와 공업용수 부족으로 인해 대기업들이 세종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세종시에 기업체가 입주하려고 해도 부지가 3만 평밖에 없어 입주를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 세종시의 대기업 유치는 단순한 지역 발전을 넘어, 세수 확보를 통한 도시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과제입니다. 저는 가용부지 부족, 전력·용수·인력난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정면 돌파하여 세종의 경제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그리겠습니다.
먼저 현장에서 부지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국가산단의 조기 안착은 기업유치의 첫 단추입니다. 84만 평의 부지가 기업에게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당선 즉시 국가산단 부지에 '컨테이너 시장실'을 설치하겠습니다. 기업유치가 가시화될 때까지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3대 인프라(용수·전력·인력)의 선제적 해결이 필요합니다. 산업클러스터의 성공은 인센티브를 넘어선 '완벽한 인프라'에 있습니다. 기업이 오기 전, 기반시설부터 완비하겠습니다.
안정적 공업용수와 ‘초순수’ 공급을 위해 국가 수자원정책과 연계하여 용수 공급망을 조기에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첨단 정밀산업의 필수재인 초순수 생산·저장시설을 민관 합동 컨소시엄으로 구축하고, '20년 장기 공급 및 30% 할인' 약정을 통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겠습니다.
에너지 자립형 전력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시설에 대비하여 분산형 전력시스템과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어 에너지 공급 불안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국립대학교 유치로 인재 공급의 파이프라인을 만들겠습니다.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세종에 머물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세종을 행정과 기술이 만나는 대한민국 유일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강점인 전자정부시스템에 AI를 결합한 ‘행정 자동화 모델’을 세종에서 완성하겠습니다. 나아가 전 세계로 수출하는 AI 허브로 도약하겠습니다.
임기 4년 내 1조 2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청년 전문 일자리 5천 개를 반드시 창출하겠습니다. 말뿐인 공약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경제시장이 되겠습니다.
국민의힘 최민호 예비후보 : 세종의 재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결국 자족 경제 기반을 키워야 합니다. 행정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중앙행정 기능은 갖추었지만, 기업과 일자리, 세수 기반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호로 풀지 않겠습니다.
첫째, 기업이 올 수 있는 산업용지를 확충하겠습니다. 현재 가용 부지가 부족하다면, 산업단지 추가 조성, 유보지 활용, 인근 지역과의 광역 산업벨트 연계를 통해 실제 입주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 유치는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들어올 땅과 기반시설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둘째, 전기와 공업용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대기업은 입지 조건을 매우 냉정하게 봅니다. 전력, 용수, 물류, 인력, 정주여건이 맞아야 들어옵니다. 세종시는 한국전력, 환경부, 국토교통부, 행복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전력 공급망과 용수 공급 계획을 도시성장계획에 맞춰 재설계하겠습니다.
셋째, 세종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세종은 대규모 제조공장을 바라볼 도시가 아닙니다. AI, 데이터,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행정서비스 기술 기업처럼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과 결합할 수 있는 미래형 강소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저는 세종을 단순한 소비 도시가 아니라, 기업이 들어오고, 청년이 일하고, 세수가 늘어나는 자족 경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대기업 유치는 말이 아니라 조건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 조건을 제가 만들겠습니다.
개혁신당 하헌휘 예비후보 : 세종시는 행정수도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산업 기반은 취약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세종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대기업 유치는 당면한 중요 과제입니다. 그러려면 우선 기업이 오지 않는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첫째는 전력과 공업용수, 둘째는 산업용지, 셋째는 인재와 정주여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전력과 공업용수 문제는 중앙정부와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인근 지자체가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대규모 인프라 구축의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지원과 특별교부세, 민간 투자를 결합하고 전력과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행정 협의를 주도하겠습니다.
한편 현재처럼 입주 가능 부지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유치활동을 해도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세종시 내 가용산업용지를 전면 재점검하고, 추가 산업용지 확보와 기존 산업단지 고도화를 병행하겠습니다. 또한 행정수도의 특성에 맞게 토지와 용수 소모가 적은 '지식기반 첨단미래산업'에 집중하겠습니다. AI, 바이오 R&D, 핀테크 등 고부가가치 ICT 대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여 좁은 부지의 한계를 기술밀도로 극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기업 유치는 세금만 깎아주는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들어오면 청년 일자리, 지역 상권,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와 머물 수 있도록 주거, 문화, 교통, 보육 환경을 함께 개선하겠습니다.
저는 세종시장이 되면 대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산업단지·전력·용수·교통·인허가를 한 번에 묶은 ‘기업유치 패키지’를 추진하겠습니다. 동시에 기업 맞춤형 원스톱 행정·법률 지원을 제공하여 대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세종시'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공통질문 2. 부족한 노인 시설 마련 대책
프레시안 : 세종시는 정부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두 차례나 받는 등 아동을 키우기에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지만 노인들이 갈 만한 곳, 쉴 만한 곳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한 충남대병원이 있지만 시립병원. 시립요양병원 등은 없어 유사시 청주 등 타지까지 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예비후보 :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복지도시 세종을 만들겠습니다. 세종시는 전국 최고의 아동친화도시이지만, 안타깝게도 어르신 복지 인프라는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 16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노인복지관이 없고, 시립병원과 시립요양원의 부재로 인근 대전이나 청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현실입니다. 이제는 제가 끝내겠습니다.
저는 세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어르신들의 의료 기본권 보장을 보장하겠습니다.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하고, 국공립 의료기관 유치를 추진해 '원정 진료' 없는 세종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복지 거점을 마련하겠습니다. 읍·면 지역과 동 지역에 권역별로 하나씩 노인복지관을 설치하겠습니다. 또한, '공공형 치매전담 요양원'을 지정해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고품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어르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은퇴 후의 삶이 활기찬 세종을 위해 '시니어 빌리지(은퇴자 마을)'를 조성하겠습니다. 주거와 케어, 여가가 결합된 이곳에서 어르신 맞춤형 지역 일자리까지 창출하겠습니다.
20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북부권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전의면)와 파크골프장 운영 등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도 함께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 최민호 예비후보 : 세종은 젊은 도시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빠르게 고령화에도 대비해야 하는 도시입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장점은 계속 살리되, 어르신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확장해야 합니다. 저는 세종의 복지정책을 아동 중심에서 생애주기 전체를 책임지는 구조로 바꾸겠습니다.
우선 어르신들이 갈 수 있는 생활형 복지공간을 확충하겠습니다. 읍·면 지역과 동지역의 경로당, 노인문화센터, 평생교육공간을 단순한 휴게공간이 아니라 건강관리, 여가, 식사, 상담, 일자리 정보까지 연결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의료와 돌봄을 함께 묶겠습니다. 충남대병원이 있지만, 모든 어르신들이 상급병원만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아동병원을 비롯한 시립병원, 공공요양병원, 재활·치매·호스피스 기능을 포함한 공공의료 기반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응급상황이나 장기요양이 필요한 경우 타지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찾아가는 돌봄을 강화하겠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독거노인, 읍·면 지역 고령층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식사지원, 이동지원, 돌봄 인력을 연계하겠습니다.
세종의 복지는 이제 “젊은 도시”라는 이미지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 전체가 안심하고 사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세종을 어르신도 외롭지 않고, 가족도 부담을 덜 수 있는 따뜻한 복지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개혁신당 하헌휘 예비후보 : ‘아이 키우기 좋은 세종시’에 더해서 '늙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은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복지 패러다임을 혁신하겠습니다. 그동안 세종시의 정책은 아동·청년·신도심 중심으로 설계된 측면이 있습니다. 세종시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적 복지가 필수입니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세종시의 어르신들이 병원, 돌봄, 여가, 이동 문제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공공·민간 합작형 세종시립요양병원'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되 우선은 공공형 요양병상 확보, 재활·치매·호스피스 기능 강화, 야간·휴일 진료체계 보강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세종시립요양병원은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전문의료기관이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한편 기존 세종충남대병원과의 연계체계를 강화하여 중증질환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둘째, 읍·면·동별 노인복지 수요를 전수조사하여 노인여가·문화공간인 '어르신복합복지센터'를 권역별로 신설하겠습니다. 단순히 쉬는 곳을 넘어,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살려 청년들과 협업할 수 있는 시니어 일자리와 사회참여 공간을 융합하겠습니다. 또한 세종시 전역에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보급하겠습니다. 찾아가는 원격의료상담 및 AI돌봄로봇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읍·면 지역 어르신들이 신도심까지 나오지 않아도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어르신 이동권을 강화하겠습니다. 병원, 복지관, 전통시장, 읍·면 거점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교통망을 확대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방문진료·방문돌봄을 강화하겠습니다.
공통질문 3. 세종보 처리방안
프레시안 : 세종보 문제는 지난 수년간 '해체'와 '존치' 사이에서 세종시의 가장 뜨거운 환경적·정치적 쟁점 중 하나였습니다. 후보님의 철학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부의 방향은 4대강 재자연화와 보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보 처리방안을 올해 안에 내놓기로 했는데요. 후보님께서는 세종보를 과거처럼 수문을 닫아 물을 가두는 '정상가동(담수)'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재자연화(해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당선되신다면 연말에 결정될 정부의 '보 처리 방안'에 세종시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하실 계획입니까?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예비후보 : 강은 흘러야 합니다. 정부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재자연화 정책을 지지합니다. 다만, 금강은 행정수도 세종의 가장 근본이 되는 자연환경인 동시에 도시민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친수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중요합니다.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균형 있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는 2021년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세종보 처리방안에서 제시했던 ‘자연성 회복 선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당시 물관리위원회는 “세종보는 해체하되, 시기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 성과 및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4가지 목표 중 ‘사람과 강의 관계 회복’의 세부계획인 친수‧이용 프로그램 개발의 성과가 중요합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현재까지 친수·이용 프로그램은 충분히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보의 철거는 유보되어야 하며 시민들이 공감할 만한 여건이 충족된 이후에 철거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추가로 자연성 회복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수면이 넓은 강의 풍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은 수심이 아니라 수면적입니다. 하천 복원 사업을 통해 ‘얕고 넓게 흐르는 강’의 구조를 조성함으로써 친수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유수형 친수공간이 마련되면 카누, 카약 등 비동력 수상레저스포츠도 가능하며 백사장 주변 산책로 개발, 야간 경관조명 도입 등으로 보 없이도 여가 활동과 휴식이 가능한 자연생태관광 코스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민호 예비후보 : 세종보 문제는 이념으로 판단할 사안이 아닙니다. 시민의 삶, 수질, 생태, 안전, 도시의 미래를 놓고 과학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안입니다. 저는 세종보를 무조건 닫자, 무조건 열자라는 식의 극단적 접근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민에게 실제로 어떤 이익이 되는가입니다.
세종보가 정상 가동되면 금강의 수위가 안정되고, 친수 공간 활용, 경관 개선, 관광·여가 기능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종은 금강을 끼고 있는 도시입니다. 강을 시민의 삶과 분리된 공간으로 둘 것이 아니라, 시민이 걷고, 쉬고, 즐길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환경 우려도 가볍게 보지 않겠습니다. 수질, 녹조, 생태계 변화에 대해서는 객관적 데이터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수문 운영도 과거 방식에 머물 것이 아니라, 계절별·수질별·강수량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가 올해 보 처리방안을 결정한다면, 저는 세종시민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하겠습니다. 세종보는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세종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시민 공론화, 전문가 검토, 환경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세종시의 공식 입장을 정부에 강하게 제출하겠습니다.
세종보는 정치 구호가 아니라 도시 운영의 문제입니다. 저는 이념보다 데이터, 대립보다 시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하겠습니다.
개혁신당 하헌휘 예비후보 : 세종보 문제는 더 이상 정치적 갈등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물을 가둘 것인가, 보를 해체할 것인가의 문제를 편 가르기로 몰고 가면 세종시민도, 금강도 피해를 봅니다. 제 원칙은 분명합니다. 철저히 실용주의적 관점과 세종시민을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가겠습니
다. 수질, 생태, 홍수 대비, 시민편의, 지역경제 등을 기준으로 삼아 과학적 자료로 검증하고 시민 숙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은 도시의 장식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태계입니다. 따라서 금강의 자연성 회복이라는 큰 방향성은 존중하되, '기후변화 대응형 환경친화적 담수 가동'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국지적 폭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수자원 확보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금강의 수량을 확보하는 것은 세종시민의 친수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주변 농업용수 공급,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처럼 수문을 닫아 상시적으로 물을 가두는 방식의 운영은 신중해야 합니다. 어도 개선 등 환경적 보완 조치를 전제로 정상 가동해야 합니다. AI 기반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수문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보 관리 모델'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중앙정부 방침에 끌려가기만 하는 세종시장은 필요 없습니다. 반대로 근거 없이 반대만 하는 세종시장도 안 됩니다. 제가 세종시장이 된다면 세종시 차원의 독립적인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환경단체, 주민, 상인, 전문가, 농업·치수 관계자, 중앙정부가 모두 함께 참여하게 하겠습니다.
‘재자연화냐, 정상가동이냐’의 찬반 가르기가 아니라 ‘자연성을 살리면서 시민이 누리는 금강’으로 가야 합니다. 저는 금강을 세종시의 미래 자산으로 만들되, 그 출발점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과학과 시민 합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념적 대립에 맞서 시민 여론조사 결과와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하여 세종시민의 목소리가 100% 반영되도록 관철시키겠습니다.
공통질문 4. 신, 구도심 간 불균형 해소와 보육, 돌봄 공약
프레시안 : 세종시는 예정 지역(동 지역)과 읍·면 지역 간의 복지 서비스와 생활 인프라 격차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구도심 간의 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인프라를 확충할 로드맵을 제시해 주십시오. 또한, 저출생 시대에 세종시가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정책과 차별화되는 후보님만의 보육·돌봄 공약은 무엇입니까?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예비후보 : 단절된 성장을 넘어, 인구 80만 자족도시 세종을 완성하겠습니다.
80만 자족도시의 열쇠는 읍·면 지역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정해진 계획에 따라 개발되는 ‘동 지역’을 넘어, 시장이 권한을 집중할 수 있는 읍·면 지역의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저는 세종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하고 읍면지역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읍·면 지역의 택지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여 도시성장의 균형을 맞추겠습니다.
조치원 제2청사 건립을 추진하여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조치원역 인근을 교통·비즈니스 허브로 고도화하겠습니다. 또한, 조치원을 공연예술 및 콘텐츠 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하여 철도교통과 연계된 역동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교통인프라의 부족은 읍·면 지역과 동지역의 심리적 물리적 거리를 멀게 하는 큰 요소입니다. 동지역에서 조치원으로 가는 BRT를 실시설계 완료에 맞춰 후속절차를 신속히 추진하여 ‘30분 생활권’을 완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읍·면 지역의 두루타 및 마을버스를 통합 운영하여 교통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여,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체계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행정수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라는 독보적인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단 한 뼘의 틈새도 없는 의료와 돌봄 체계를 약속드립니다. 부모님들의 가장 큰 고충인 돌봄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 위해,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급한 일이 생겨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야간과 휴일에도 전문가의 손길이 닿는 24시간 안심 의료체계를 완성하여 부모님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습니다.
아울러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로 연결된 촘촘한 온종일 초등 돌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맞벌이 부모님들이 퇴근 시까지 아이 걱정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최민호 예비후보 : 세종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예정 지역과 읍·면 지역 간 격차입니다. 동 지역은 비교적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졌지만, 읍·면 지역은 교통, 의료, 복지, 교육, 문화시설에서 여전히 불편이 큽니다. 저는 이 문제를 단순한 균형발전 구호가 아니라 생활권별 맞춤 전략으로 풀겠습니다.
첫째, 읍·면 지역에는 생활 SOC를 집중 보강하겠습니다. 보건, 돌봄, 문화, 체육, 행정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생활거점을 만들고, 이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복지·의료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교통 연결성을 높이겠습니다. 신도심과 구도심이 따로 움직이면 불균형은 계속됩니다. 읍·면과 동 지역을 잇는 대중교통, 도로망, 환승체계를 개선해 생활권을 하나로 묶겠습니다.
셋째, 보육과 돌봄은 세종형 365 완전돌봄 체계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갑자기 아이가 아픈 날, 방학, 야간, 주말처럼 부모가 가장 힘든 순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긴급돌봄, 병원동행, 시간제 돌봄,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등을 촘촘히 연결하겠습니다.
저출생 시대에 중요한 것은 출산 장려 구호가 아닙니다. 아이를 낳고 키워도 삶이 무너지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세종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넘어, 부모가 안심하고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개혁신당 하헌휘 예비후보 : 세종시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신-구도심 간 생활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 지역에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어 읍·면 지역은 교통, 의료, 문화, 복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이 격차를 방치하면 세종시는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도시
로 나뉘어버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읍·면 지역의 인프라를 동지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세종시 균형발전 2.0 로드맵'을 추진하겠습니다.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읍·면·동별 교통, 복지, 문화, 의료, 돌봄 접근성을 지표화하고 취약지역에 우선 투자하겠습니다.
조치원과 북부권은 원도심 재생, 전통시장 활성화, 청년 창업, 공공기관 연계기능을 묶어 북부 생활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읍·면 지역에는 이동형 복지·의료 서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을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대학들과 연계하여 '청년 창업허브'를 조성함으로써 청년 인구를 유입시키고, 대학생들이 세종시를 잠깐 머무는 곳이 아닌 애정을 가지고 젊음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차별화된 보육·돌봄 공약으로는 '24시간 돌봄 온(ON) 시스템'을 제시합니다. 세종시는 젊은 부부가 많지만, 아이가 아플 때 갈 곳, 방과 후 맡길 곳, 주말에 함께 갈 곳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부모가 앱 하나로 긴급돌봄, 병원 정보, 방과후 프로그램, 주말 체험활동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또한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야간 휴일, 응급 상황 시 언제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권역별 365일 긴급돌봄센터를 구축하겠습니다.
단순히 출산율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실제 부모가 덜 불안한 세종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존 포퓰리즘적 현금 살포가 아닌, 부모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실용적인 보육·돌봄 그물망을 촘촘히 짜겠습니다.
<개별질문>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예비후보
프레시안 : 국립대학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으셨지만 국립대 이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개별 캠퍼스는 아직도 비어 있는 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사립대를 유치하면 부속 초중고 등 명문학교를 유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속대학병원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조상호 : 수도는 어느 국가에서나 교육과 문화의 핵심 거점입니다. 일본의 도쿄대, 중국의 북경대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국립대학교는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의 요람 역할을 합니다. 이는 호주 캔버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등 세계 주요 행정수도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국립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실질적 행정수도인 세종시에도 그에 걸맞은 인재 육성 기관이 필요합니다. 세종이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교육 인프라 확보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기조에 발맞춰, 해당 과제를 세종시에 적용하는 방법을 준비하겠습니다. 더해서 공동캠퍼스 공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겠습니다. 현재 미분양 상태인 4개 필지를 활용하기 위해 행복청·LH와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추가 부지 확보도 검토하겠습니다. 우수 학과와 대학원을 적극 유치하고, 학생들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연계하여 대학 중심의 활력 있는 상권을 조성하겠습니다.
고등교육기관 유치는 행정수도 완성의 마지막 퍼즐입니다. 국내외 인재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재 육성 시스템을 갖춘 국립대 유치를 최우선으로 하되, 사립대 유치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각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프레시안 : 세종시의 심장부이자 생태적 요충지인 '장남들(중앙공원 2단계 부지)'을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할 텐데요. 장남들은 금개구리, 흑두루미, 수달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인 동시에, 최근 국지도 96호선 존치 여부와 중앙공원 2단계 설계 재착수 과정에서의 시민참여 배제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장남들을 단순한 조경 공원을 넘어, 홍콩의 마이포 습지나 일본의 카부리 습지처럼 세계적인 생태관광 및 환경교육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어떤 구체적인 비전과 로드맵을 가지고 계십니까?
또 국지도 96호선에 대해서 시민사회는 장남들의 완전한 생태공원화를 위해 이 도로의 폐지 또는 생태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교통편의와 생태보전이라는 가치 충돌 사이에서 국지도 96호선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어떤 결단을 내리시겠습니까?
조상호 : 장남들은 금개구리·흑두루미·수달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 세계적 생태자산입니다. 동시에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으로 교통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입지이기도 합니다.
중앙공원과 장남들 인근에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박물관 단지가 있습니다. 저는 박물관 단지와 이어지는 곳에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습지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입니다. 민간 공모사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친환경적 설계를 도입하여, 푸른 잔디와 울창한 숲, 습지 사이에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박물관·미술관 단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참여 배제 논란을 끝내겠습니다.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국지도 96호선은 ‘지하화·생태적 전환’을 원칙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행복청이 제천 횡단지하차도 사전타당성조사와 연계해 장남들 통과 구간은 지하화 또는 생태통로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교통편의와 생태보전은 시민·전문가·정부가 함께 풀어갈 협치의 과제입니다.
기호 2번 국민의힘 최민호 예비후보
프레시안 : 지난 임기 중 정원도시 박람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재선에 출마하면서 여전히 정원도시 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담당 부서에서는 올해 예산 삭감을 건의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민호 : 정원도시 박람회는 단순한 행사 하나가 아닙니다. 세종의 도시브랜드, 관광, 상권, 화훼산업, 시민여가, 금강과 중앙공원 활용을 함께 묶는 미래전략입니다. 저는 여전히 세종이 정원도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임기 중 박람회가 추진되었지만,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정상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께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겸허히 돌아보겠습니다. 그러나 방향 자체가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전국의 30여개 지자체가 정원과 생태, 관광을 도시 성장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세종이 먼저 준비했던 길이었습니다.
담당 부서의 예산 삭감 건의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행정 내부에서 재정 여건과 사업 일정, 추진 방식 등을 검토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박람회 자체를 포기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더 설득력 있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하느냐입니다.
저는 재선이 된다면 정원도시 박람회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 공감, 재정 안정성, 경제효과, 민간 참여, 중앙정부 협력을 갖춘 방식으로 다시 설계하겠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 호수공원, 금강, 비단강 프로젝트를 연결해 세종 전체가 하나의 정원도시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정원도시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닙니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세종의 품격을 높이는 도시 전략입니다.
프레시안 : 기후위기 시대에 도심 속 숲과 녹지는 시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핵심 생활 인프라입니다. 그러나 매각 논란 등 생태보전과 개발 사이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처이자 생태 자산인 금강수목원을 비롯한 지역 내 주요 산림과 녹지가 훼손되거나 사유화될 수 있다는 시민사회의 우려가 큽니다. 후보님께서는 시장 시절 민간 매각에 반대하지 않고 공공자산의 민간 매각 추진에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금강수목원의 보전과 공공성을 지킬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최민호 : 금강수목원은 세종시민에게 단순한 녹지가 아닙니다. 시민이 쉬고, 걷고, 아이들이 자연을 배우고, 도시가 숨을 쉬게 하는 공공자산입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숲과 녹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생활 인프라입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금강수목원을 포함한 세종의 주요 산림과 녹지는 시민의 공공적 이용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야 합니다. 개발이 필요하더라도 시민 접근권, 생태보전, 공공성이라는 원칙을 넘어서면 안 됩니다.
과거 민간 매각 논란과 관련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원칙은 분명합니다. 시민이 우려하는 사유화, 난개발, 녹지 훼손은 막겠습니다. 공공자산의 활용은 재정 논리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숲과 수목원은 한번 훼손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금강수목원과 주요 녹지에 대해 세 가지 원칙을 세우겠습니다. 첫째, 생태보전 원칙입니다. 둘째, 시민 접근권 보장입니다. 셋째, 공공성 강화입니다. 필요하다면 시민, 전문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공공성 검토기구를 만들고, 활용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세종은 행정수도이면서 동시에 사람 중심의 친환경 건강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숲을 팔아 도시를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숲을 지켜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가겠습니다. 금강수목원의 공공성과 시민의 휴식권을 지키겠습니다.
기호 4번 개혁신당 하헌휘 예비후보
프레시안 : 다른 후보보다 젊은 하헌휘 후보는 세종시의원에 도전한 경력이 있고 이번에는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세종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요? 특히 현안과 관련한 대표적 활동이 있는지 말해주세요.
하헌휘 : 세종시에 거주한 6년의 시간 동안 제가 집중한 것은 오직 세종시민의 실제 삶을 바꾸는 실용 정치였습니다. 저는 단지 젊다는 이유만으로 세종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세종시 광역의원 도전 이후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세종시의 문제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법률가의 기준으로 분석하고, 정치인의 책임으로 대안을 제시해왔습니다.
특히 개혁신당 세종시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거대 양당 중심의 기득권 정치가 해결하지 못한 지역 현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행정수도 완성,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여민전, 대중교통, 상권 침체 등 세종시의 해묵은 현안들에 대해 단순한 비판을 넘어 실질적 해법을 치열하게 구상해 왔습니다.
한편 법률 전문가로서 세종시정의 제도적 한계를 바로잡는 일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저는 법률사무소 하은 대표변호사로서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청문위원, 인권위원회 위원,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의 정당한 권익을 대변하고 갈등을 조정했습니다. 또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감사를 역임하며 세종시의 행정 메커니즘과 지역경제 구조를 누구보다 깊이 있게 분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행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4년은 현장을 발로 뛰며 실력과 대안을 축적한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민생 고충을 법률가로서 듣고, 세종시의 구조적 문제를 정치인으로서 고민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겠습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가 만들어낸 ‘멈춰버린 세종시’를 다시 뛰게 만들겠습니다. 말과 변명만 앞서는 구태정치를 끝내고, 강력한 실행력으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세종시장이 되겠습니다.
프레시안 : 지역 최대 현안을 행정수도 완성이라 하셨는데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지요? 그리고 헌법에 행정수도를 명문화하기 위해 거대 양당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세종시장으로서의 전략은?
하헌휘 :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려면 헌법에 명문화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은 ‘반쪽짜리’에 불과합니다. 과거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이후 행정수도는 단순한 법률 문제가 아니라 헌법적 결단의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위헌 소지를 안고 가는 특별법보다, 헌법에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임을 명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단순히 선거철 구호로 소비하지 않겠습니다. 권한·기관·재정·교통이 따라오는 '실질적 행정수도 기능'과 '정치적 중재자 역할'에 방점을 찍겠습니다. 첫째,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세종시만의 요구가 아니라 국가 운영 의제로 만들겠습니다. 수도권 과밀 해소, 국가균형발전, 행정 효율성, 재난·안보 분산이라는 논리로 국민을 설득하겠습니다.
둘째, 개헌과 동시에 후속 실행법으로서의 특별법을 준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집무실, 중앙부처 추가 이전, 공공기관 이전, 재정 보전, 교통망 확충을 모두 담아내겠습니다. 셋째, 필요하다면 국민투표 시행까지 포함한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겠습니다.
거대 양당의 동의를 얻는 전략도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민주당에는 그동안 말해온 행정수도 공약을 실제 개헌안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는 충청권과 국가균형발전을 말하면서 행정수도 완성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고 압박하겠습니다. 국회 내 합리적 의원들과 초당적 '행정수도 개헌 추진연대'를 결성하겠습니다. 특히 수도권 이외 지방 지역구 의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규합하겠습니다.
그동안 거대 양당의 후보가 세종시장이 되면, 행정수도 문제는 언제나 중앙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정쟁의 도구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세종시장은 중앙정치의 눈치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세종시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회와 정부를 움직이는 자리입니다. 개혁신당 소속의 세종시장으로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 아래 양당을 설득할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저 하헌휘입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