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몫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13일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6명 중 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59표를 얻어 과반 득표로 국회부의장 후보가 됐다. 함께 출마한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5선 조배숙(비례대표) 의원은 각각 25표, 17표를 받아 고배를 마셨다.
박 의원은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이 진행되면, 더불어민주당 몫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와 함께 투표를 거쳐 정식 선출된다.
박 의원은 앞서 22대 국회 전반기에도 국회부의장 자리에 도전했으나, 6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에게 밀렸다. 재도전 끝에 선출된 박 의원은 당내 최다선이 국회부의장을 맡는 관례를 깼다.
현재 박 의원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하며 공석이 된 자리를 채워 공관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업가 출신의 박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자산가다. 대부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해온 그는 지난 2020년 9월, 국토위원으로 있던 5년간 가족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대거 수주한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져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이후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해 온 그는 2022년 1월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정견 발표에서 의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린 박 의원은 "공소취소 이재명 셀프 면죄법"을 거론, "이것만은 의원들과 같이 꼭 막아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끌고 가고 관행과 절차를 무너뜨릴 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앞서 의총 모두발언에서 "국회사무처가 국회의장의 사조직처럼 움직이는 걸 견제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최악의 의장"으로 꼽으며 "후반기 의장도 더 악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후반기 국회는 여야가 상호 견제와 균형 속에서 협치를 통해 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과 민생에 보탬이 되는 입법기관으로 거듭나길 힘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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