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왕자의 지혜·용기로 고향 살리겠다"…익산 유일 청년 이준형 시의원 예비후보 '주목'

더불어민주당 익산 다선거구 출사표

전북자치도 익산시는 '청년도시'를 지향한다.

인구 26만5000명을 껴안은 '호남 4대 도시'인 익산은 청년인구가 최근 소폭의 상승세로 급반전한 비수도권 지역 중 흔하지 않은 1곳에 해당한다.

그래서 익산시 다선거구(신동·영등2동·오산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준형 예비후보(39)의 '청년이 돌아오면 익산이 산다'는 슬로건은 예사롭지 않다.

▲익산시 다선거구(신동·영등2동·오산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준형 예비후보(39)의 '청년이 돌아오면 익산이 산다'는 슬로건은 예사롭지 않다. ⓒ이준형 예비후보

그는 민주당 소속 익산지역 기초의원 예비후보 중에서 유일한 청년 정치인이자 '2007년 익산시 서동 왕자' 출신이다.

서동왕자는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가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신라의 수도 경주로 가서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주며 '서동요'라는 노래를 가르쳐 전국에 퍼지게 한다. 진평왕의 오해를 산 선화공주를 궁에서 쫓겨나게 만들어 자신의 아내로 맞이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당내 경선을 앞둔 이준형 예비후보는 "서동왕자의 지혜와 용기로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등 고향 익산의 새로운 발전적 모멘텀을 만들어가겠다"며 '일할 기회'를 호소하고 있다.

이준형 예비후보는 "직업이 아닌 철저한 '봉사'와 '사명감'으로 익산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하는 실무형 골목지기가 되겠다"며 "시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배를 불리며 탁상공론만 하는 직업정치인이 되지 않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저는 당선이 되더라도 땀 흘려 일하는 시민의 삶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에게 시의원이란 '직업'이나 편안한 '생계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준형 예비후보는 우리 정치에도 스웨덴 정치 모델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정치 선진국이자 복지국가로 유명한 스웨덴에는 '프리티드스폴리티케르(Fritidspolitiker)'라는 제도가 있다. 직역하면 '여가 정치인'이다.

스웨덴 지방의원의 무려 97%는 월급을 받지 않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낮에는 교사나 간호사, 자영업자로서 평범하게 자신의 생업에 종사하고 퇴근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오롯이 바쳐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

정치가 특권층의 '직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아는 사람들의 순수한 '봉사'로 철저히 자리 잡은 것이다.

익산 북일초와 남성중·남성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경영학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이준형 예비후보는 "지방의원은 직업이 아닌 봉사의 자리라고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익산광역시 청년모임 회장과 품격사회협동조합 이사장, 익산시 사회적경제육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 청년 유입방안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대안에 천착해 온 청년이다.

그래서 유난히 '직업정치인'이란 단어를 경계한다.

▲이준형 예비후보는 "익산의 골목과 일터에서 일반인들과 똑같이 생업의 무게를 견디며 정직하게 땀 흘리고 그 땀방울이 만든 생생한 바닥 민심을 시의회 조례와 정책으로 매섭게 꽂아 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형 예비후보

이준형 예비후보는 "시의원이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에 안주하여 기득권 '직업정치인'이 되는 순간 거리를 걷는 청년들의 취업 걱정도 그저 서류상의 차가운 숫자로만 보이게 될 것"이라며 "하루하루 임대료 피를 말리는 상인들의 한숨도, 어르신들의 고단함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준형 예비후보는 "익산의 골목과 일터에서 일반인들과 똑같이 생업의 무게를 견디며 정직하게 땀 흘리고 그 땀방울이 만든 생생한 바닥 민심을 시의회 조례와 정책으로 매섭게 꽂아 넣겠다"며 "청년이 돌아오는 익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청년 정치인에 일할 기회가 주어질지 여부는 민주당 권리당원 100%의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그의 야심찬 도전의 문은 열릴 것인가?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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