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아파트 보수 공사비를 누구나 손쉽게 가늠할 수 있는 ‘공동주택 셀프 견적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과 연계해 제공한다. 이제 아파트 관리주체는 별도의 사이트를 찾을 필요 없이 'K-apt'에 접속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공사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에서는 업체가 제시한 견적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려워 불필요한 비용 지출이나 입주민 간 갈등이 적지 않았다. 경기도가 자체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가 온라인 컨설팅을 제공해왔지만, 각각의 홈페이지를 따로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번 개선은 이런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는 한국부동산원,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K-apt 내부에 셀프 견적 기능을 직접 연결했다. 관리자는 입찰·수의계약 메뉴에서 ‘공사비 셀프 견적’을 선택하면 즉시 관련 시스템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관리주체뿐 아니라 일반 도민에게도 개방된다. 경기도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과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이 직접 공사비를 확인하고 판단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이용자는 총 14개 공사의 예상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내·외벽 도장이나 지하주차장 바닥 도장, 주차차단기 설치 등 9개 공사는 간단한 항목 입력만으로 재료비와 노무비, 경비를 포함한 총비용이 즉시 산출된다. 여기에 승강기, 배관, 변압기, CCTV, 급수펌프 교체 등 5개 공사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실무 활용도가 높다.
도는 7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시스템을 보완한 뒤 8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규원 도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연계를 통해 공사비 부풀리기를 예방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주택 관리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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