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거리두기…국힘 경기지역 의원들도 "자체 선대위 발족"

안철수·김은혜 등 "지역 공약 직접 만들겠다"…경기지사 후보는 미정 상태

경기도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들이 21일 장동혁 지도부와 별도로 가동하는 자체 선거대책위원회를 즉시 꾸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국민의힘은 지역 선거 운동을 전개하지 못하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선교 의원을 비롯해 김성원·김용태·김은혜·송석준 ·안철수(가나다순)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자체 선대위를 즉시 발족하겠다. 현장을 지키는 저희가 직접 엔진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 공약은 현장을 아는 저희가 직접 만들고 책임지겠다"며 "행동으로 신뢰를 되찾겠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국민의 마음이 저희에게서 멀어져 있다는 것, 뼈아프게 잘 알고 있다"며 당 지지율 하락 등을 에둘러 언급했다. 이어 "경기도 내 공천이 완료되는 즉시 광역과 기초를 아우르는 통합 선거 전략을 가동해서 한 표 한 표 발로 뛰며 되찾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수도권에서 저희가 살아있는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경기지사 후보 구인난을 겪은 국민의힘은 현재 경기지사 후보 경선조차 본격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달 말 본경선을 거쳐 다음 달 2일 경기지사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추미애 의원으로 경기지사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와 함께 지역에서 활발히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지사 후보 확정까지 기다리지 않고 지역 선대위를 우선 가동한 뒤, 경기지사 후보가 확정되면 함께 움직이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필요하다면 인천과 함께 수도권 연대 선대위를 꾸리는 안도 거론된다.

안철수 의원은 "정치에서 정말 해결해야 하는 건 먹고사는 문제"라며 "이를 정부가 해결해야 하고, 그걸 잘 못하면 야당이 비판하며 동시에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부족했다는 자체적인 반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송석준 의원은 "중앙당에서 못하는 구석구석 영역까지 중도층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중앙당에 실망한 다양한 민심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도당 차원에서 의원, 국민,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경기 의원들의 결사 항전 각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방미 성과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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