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 ‘강한 학력, 빛나는 진로’…맞춤형 학습체계 전면 구축

6.3 지방선거에 강원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로 출마한 강삼영 예비후보는 16일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강한 학력, 빛나는 진로’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공교육이 학력과 진로를 동시에 책임지는 교육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 교수나 중·고등학교 교사 출신 교육감이 대부분인데, 초등 교사 출신으로 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 ⓒ프레시안

전환점은 ‘공교육의 책임’을 다시 세우는 것으로 “우리 아이들 하나하나를 책임지는 교육, 그것이 공교육이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학력은 지식만이 아니라 이해, 기능, 태도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여기에 호기심, 끈기, 회복탄력성, 민주적 시민성까지 합쳐진 개념이다.

‘진로’에 대해서도 강 후보는 고정된 직업 목표가 아니라 가치와 역할의 확장을 말했다.

<모두가 빛나는 강원 교육>이란 책을 통해 밝힌 그의 교육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강 후보는 “아이들은 성장 속도와 재능, 관심이 모두 다르다”며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별 특성과 진로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 동해 출신으로 20년 교사와 10여 년의 교육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교육 전문가다.

망상초·묵호중·북평고를 거쳐 춘천교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양구 죽리초, 장호초, 삼척초, 미로초(고천분교), 망상초, 동호초 등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교육 현장을 경험한 뒤 강원도교육청 대변인과 기획조정관, 태백미래학교(현 라온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장 교사와 교육행정을 모두 경험한 점이 강삼영 후보의 강점이다.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 ⓒ프레시안

다음은 강삼영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현재 강원교육이 당장 바꿔야 하는 시급한 현안과 해법은

“지금 강원교육은 단순한 어려움이 아니라, 지역 소멸과 교육격차 확대가 동시에 밀려오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기에 학생들의 정신건강 악화, 높은 비만율, 그리고 고교학점제의 혼란까지 겹치며 교육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돌파하는 핵심은 분명합니다. 지역의 교육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사는 곳에서 충분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이 학력과 진로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맘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강 후보는 “탄탄한 기본학력과 학교·지역이 연결된 진로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형 캠퍼스와 유·초·중·고 복합캠퍼스 같은 새로운 학교 모델을 도입해 교육환경을 혁신하고, AI고등학교와 예술·체육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의 제2캠퍼스를 설립해 강원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교육감이 된다면 가장 우선으로 추진하고 싶은 공약은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것은 교권 회복입니다. 교사가 존중받지 못하는 곳에서는 어떤 교육개혁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저는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악성 민원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교권침해 전문 조사관 제도를 도입해 소송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종결까지 전 과정을 책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교직원의 적극행정에 대해서는 보호하고, 불필요하고 중복된 행정업무를 30% 이상 감축하겠습니다. 돌봄, 방과후, 안전점검 등 비본질 업무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교사가 수업과 학생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사가 살아야 교육이 살아납니다. 선생님을 교육혁신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세우겠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믿고 배우는 학교”, 그 신뢰 위에 강원교육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학력 향상에 대한 입장은

“저의 슬로건은 “강한 학력, 빛나는 진로”입니다. 그리고 강한 학력의 출발점은 바로 탄탄한 기본학력입니다. 특히 AI 시대에는 유창한 문해력과 수리력이 모든 배움의 기반이 됩니다. 저는 이 두 축을 중심으로 맞춤형 학습체계를 전면 구축하겠습니다.

초등에서는 문해·수리력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상시 보충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배움의 기초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진단–형성–총괄평가를 체계화하고, 결과를 학부모와 공유해 지속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에서는 소규모 학습코칭을 통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는 학습”을 지원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진로·진학 전문교사를 배치해 고교학점제 설계부터 대입 전략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맞춤형 진학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충분한 학습량, 높은 학습의 질, 그리고 전략적인 진학 설계까지 강원교육이 책임지겠습니다. 그 위에서 모든 아이가 자신의 속도와 빛깔로 성장하는 “빛나는 진로”를 열어가게 하겠습니다.”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복안은

“지금 학부모님들께 가장 큰 부담은 단순한 ‘교육비’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총비용 전체입니다. 학원비, 중·고교 통학비, 체육복 구입비까지 더해지면 가계에 상당한 압박이 됩니다. 이 부담이 결국 가정 격차를 성취 격차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강 후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교육이 책임지는 기본 교육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첫째, 무상통학 ‘바로30버스’를 도입하겠습니다. 통학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이고, 통학비 부담은 완전히 없애겠습니다. 아이들은 더 안전하게, 학부모님은 더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무상교복을 넘어 체육복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교복은 생활복 중심으로 개선하고, 입학 때마다 반복되는 체육복 구입 부담을 줄여 학부모님들의 실질적인 지출을 낮추겠습니다.

셋째, 예체능·문화 바우처를 지원하겠습니다. 월 10만 원 수준의 바우처를 통해 가정 형편과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체육과 예술, 독서활동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강원에 사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기본 스포츠’를 배우게 하겠습니다. 초등 저학년 때 생존수영을 필수로 익히고, 방학마다 스키·서핑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무료 스포츠 캠프를 운영하겠습니다.”

그는 “교육비 절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다”라며 “아이의 기회를 공정하게 만드는 교육의 출발선이다. 경제적 여건 때문에 배움과 경험이 달라지지 않도록, 강원교육이 그 책임을 분명히 지겠다”고 했다.

강원도민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 많은 도민들께서 강원교육을 걱정하고 계십니다. 지난 4년, 사법 리스크와 리더십 부재, 불통 행정은 강원교육의 신뢰를 크게 흔들어 놓았습니다. 특히 현직 교육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재출마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강원교육 전체의 안정과 신뢰를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불확실성이 아니라, 안정과 신뢰의 리더십입니다. 저는 “강한 학력, 빛나는 진로”라는 분명한 방향 아래 도덕성과 책임, 그리고 준비된 실행력으로 아이들의 배움이 흔들리지 않는 강원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이번 선택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입니다. 누가 이 책임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도민 여러분의 준엄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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