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전북 산업 구조 바꿔야”…새만금 반도체·군산 전기차 재편 제시

보조금 대신 지분 투자 강조…“산업 이익, 도민에게 돌아가야”

▲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13일 전북도의회에서 새만금 반도체·군산 전기차 중심의 산업 재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전북 산업 구조 전환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만금 반도체와 군산 전기차를 축으로 한 산업 재편 구상을 내놨다.

기존 보조금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공공지분 투자와 이익 배당을 결합한 모델로 전북 경제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용 대표는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1인당 GRDP가 5년 연속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이어 “서비스업 비중은 높은 반면 제조업 비중은 낮은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북 산업혁신을 위한 3대 과제로 △새만금 국가 반도체 특구 지정 △군산 연 20만 대 생산 규모 전기차 업체 유치 △산업혁신 이익공유제 도입을 제시했다.

특히 2조 원 규모 산업혁신기금을 조성해 기업에 공공지분 방식으로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을 도민에게 배당하는 구조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용 대표는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을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눠 분산해야 한다며, 새만금을 어드밴스드 패키징·테스트 중심의 후공정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과 용수 확보를 근거로 “새만금은 RE100을 충족할 수 있는 반도체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반도체·군산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한 전북 산업혁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철호 전북도의원 예비후보. ⓒ프레시안(양승수)


군산에 대해서는 전기차 완성차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조선소 폐쇄와 자동차 공장 철수 이후 약화된 산업 기반을 복원하고, 부품업체까지 포함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용 대표는 “연 10억 원 수준의 재정 지원으로는 산업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며 기존 정책을 비판하고, “이제는 지자체가 첨단 제조업에 직접 투자하고 그 성과를 도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구상은 산업 정책을 넘어 정치 구도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용 대표는 “전북 산업 고도화가 지체된 것은 기존 정치 구조의 한계 때문”이라며 “산업 혁신과 기본소득을 결합해 도민 삶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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